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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비치CC, ST리더스 만나 재개장 '환골탈태' 스톤비치CC로 개명후 내달 오픈…투자 성과 기대

조세훈 기자공개 2021-10-20 18:08:1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18홀 대중제 골프장 스톤비치CC(옛 태안비치CC)가 내달 다시 개장한다. 이 곳은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가 국내 PEF 최초로 회생채권(NPL)매입을 통해 골프장을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은 곳이다. 수년 간 운영이 중단됐지만 완전 리뉴얼 작업을 통해 재탄생하면서 향후 투자 성과가 기대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톤비치CC는 이르면 내달 대중제 골프장으로 정식 개장한다. 현재 대중제 전환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ST리더스 PE는 대중제 전환 승인이 나면 곧바로 골프장을 재개장 할 방침이다.

태안비치CC는 2006년 만들어진 18홀 규모 회원제 골프장이었다. 대주주인 카밀농산개발은 경기침체로 태안비치CC의 적자가 지속되자 2014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18년 동해디앤씨가 인수했지만 입회보증비 채무를 떠안게 되면서 2019년 4월 다시 회생절차에 진입하게 됐다.

ST리더스PE는 지난해 12월 국내 PEF로는 최초로 NPL을 직접 매입해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회생 골프장 인수는 통상 인가전 M&A방식이 주를 이룬다. NPL 매입 방식은 복잡한 이해관계를 풀어내야 해 인수가 쉽지 않은 탓이다. ST리더스PE는 직접 채권자를 만나며 회생채권단 동의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번 재개장은 인수 후 일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인수 후 사명을 태안비치CC에서 스톤비치CC로 변경했으며 클럽하우스 및 시설의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3부제 운영을 위해 야간라이트 설치하고 카트 65대를 신규로 매입했다. ST리더스PE 운용인력은 매주 골프장을 방문해 신규오픈을 위한 리뉴얼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골프장 3부제 운영을 실시하고 골프빌리지 등 신규 수익 사업도 추진하다는 계획이다. 골프장 정상화가 이뤄지면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리더스PE 관계자는 "회생계획인가 후 기존 회생채권 전액에 대한 변제를 마무리했으며 자본확충을 통해 시설투자를 진행했다"며 "추가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T리더스PE는 이번 골프장 인수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34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동해디앤씨 지분을 인수했으며 약 9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 및 운용사가 9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장이 공식 개장하면 이 보다 더 높은 몸값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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