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GS, 공모채 '오버부킹'…변동성 확대에도 AA급 투심 굳건 [Deal Story]1000억 모집에 3500억 주문 확보

김지원 기자공개 2021-10-22 08:03:1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가 올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기관 투자자가 매입에 보수적 태도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불안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GS가 순수 지주사로서 원활한 수익창출력을 지닌 데다 AA급 발행사라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000억원 모집에 3500억 주문

㈜GS는 지난 20일 올해 두 번째 공모채의 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1000억원을 3년물과 5년물 각 500억원씩 나눠 주문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모집액 완판에 성공했다. 모집액의 3배가 넘는 3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에 2400억원, 5년물에 11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은행 등 다양한 기관 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다만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보다 높은 금리 구간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3년물은 개별 민평금리 대비 +4bp에서, 5년물은 +23bp에서 각각 모집액을 충당했다. ㈜GS는 현재 증액 발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GS 회사채의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2.274%, 5년물 2.354%다. 이 금리가 청약일까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증액 발행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각각 2.314%, 2.584% 수준에서 조달 금리를 확정할 전망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GS가 AA급의 안정적인 기업이어서 시장에서 완판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며 "최근 금리 변동성 때문에 투자 분위기가 보수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금액이 들어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달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AA급 발행사 대부분이 개별 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절대금리를 확정했다. 대신증권과 KCC를 제외하면 AA급 발행사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3~24bp 수준에서 가산금리를 확정했다.

◇AA급 매력 여전…안정적 현금흐름 창출력

이달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AA급 발행사 가운데 미매각을 낸 곳은 한 곳도 없다. 풀무원식품, 우리종합금융, 더블유게임즈 등 최근 수요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A급 발행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A급 발행사의 경우 시장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수요예측 참여가 현저하게 줄어든다"며 "최근 AA급 개별 민평금리도 같이 오르기는 했지만 크레딧 리스크가 A급과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투자할 만하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요 계열사의 다양한 사업기반을 토대로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GS는 작년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가 대규모 적자를 내며 영업수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다른 자회사로부터의 배당 수익, 임대 수익, 상표권 수익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영업 현금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

㈜GS는 이번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증권을 취득하고 기업어음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