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하나금융 "분기배당 정관개정 검토" [IR Briefing]올해 배당성향 26% 수준 전망…4Q 가계대출 성장 제한적, 기업대출 2조 증가 예상

김현정 기자공개 2021-10-25 08:20:0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2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배당성향을 최소 재작년 수준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실적발표에서 타 금융지주사 배당성향에 뒤처지지 않는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사에서 분기배당 정례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 역시 정관개정을 통한 분기배당을 고려 중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4분기 가계대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기업대출에서 2조원 정도의 성장을 예상했다. 8월 기준금리 상승 효과는 4분기 순이자마진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후승 하나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은 22일 진행된 '2021년 3분기 하나금융그룹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중간배당 포함 2021년 배당성향은 재작년 수준인 26% 정도는 꼭 할 것”이라며 “더불어 경쟁사 대비 처지지 않는 수준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더불어 기존 ‘중간배당’을 ‘분기배당’으로 바꾸는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관상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분기배당을,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중간배당이 허용돼있다. 중간배당은 사업연도 중 한 번 연말 배당 외 추가 배당을 지급하는 것이며 분기배당은 말 그대로 분기별로 지급이 가능한 구조다. 현재 신한금융이 분기배당 정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하나금융 역시 이것이 가능토록 정관 개정을 검토 중인 것이다.

이 부사장은 “하나금융은 자사주 매입도 준비 중”이라며 "경제 상황, 감독 당국과의 적절한 협의를 통해 배당정책을 펼쳐나갈 것이지만 하나금융의 주주환원정책은 점진적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때문에 4분기에는 아무래도 가계대출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바라봤다. 하나은행의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금은 131조857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7% 증가했다. 다만 4분기엔 기업대출 쪽에서 자산성장을 받쳐줄 것으로 판단했다.

김영일 하나은행 경영전략본부장은 “4분기는 가계대출 총량 잔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제한이 있을 것 같고 기업대출 쪽에서 약 2조원 정도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원화대출금 2% 정도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3분기 다소 부진한 순이자마진(NIM)을 놓고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 NIM이 1.64%로 전분기대비 3bp 하락했다. 은행 NIM은 1.4%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변동금리 비중이 워낙 높아 4분기부터는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은행 4분기 NIM은 1.42%로 예상됐다.

이 부사장은 “하나은행 포트폴리오를 보면 변동금리 비중이 타사보다 높아서 역사적인 트랙레코드 보면 기준금리 상승할 때 높은 NIM을 향유했다”며 “4분기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자산리프라이싱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NIM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을 놓고서는 상품 측면에서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이미 출시해 3분기까지 1000억원 넘게 공급 중이다. 내년 1분기 중 담보대상을 아파트 외 연립·다세대 관련 기타 담보에 대해서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