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1 디벨로퍼 포럼]"도시공간 패러다임 대변동, '굿 디벨로퍼' 역할 부상"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 축사

신민규 기자공개 2021-10-27 15:35:0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시공간 수요 격변에 맞춰 최적화된 모델을 찾는 것이 '굿 디벨로퍼' 역할이라는 이정표가 제시됐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부동산 개발 트렌드를 이끌어 가려면 기존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고 프리콘(Pre-Construction) 등의 선진 시스템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더벨은 26일 '도시공간 개발, 과제와 해법'이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1 더벨 디벨로퍼 포럼'을 개최했다. 국내 부동산 개발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사진)은 축사를 맡아 '굿 디벨로퍼'가 나아갈 길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파고 속에서 개발업계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패러다임이 대변동되는 시기, 버려진 공간을 재해석해 더 좋은 공간으로 활용하고,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굿 디벨로퍼'의 역할이 강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개발 시장은 공간수요 변화에 겹쳐 치솟는 원자재값으로 공사비 부담까지 가중된 상태를 겪고 있다. 여기에 고급화 바람으로 하이엔드 개발까지 이어지면서 개발이익 확보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

김 회장은 난맥상을 해결하려면 기존 개발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공간이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디벨로퍼 스스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주문이었다.

김 회장은 "공간개발 기획부터 활용까지 전과정에 전문가의 집단지성과 첨단기술이 활용돼야 한다"며 "개발사업 전과정에 프리콘을 활용해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프로세스를 점검해 최적화된 도시공간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리콘은 공사(Construction) 전에 미리(Pre) 가상으로 건설한다는 뜻이다. 디벨로퍼와 설계사, 시공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설계 전단계부터 참여해 최적의 공정계획을 짜는 것을 말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 전반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날 축사에선 공간 비즈니스 역할도 재조명됐다. 기존 평면의 공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공간을 수요에 맞게 능동적으로 연계하는 공간 콘텐츠 기업이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순히 공급자 주도 방식이 아닌 기획단계부터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는 개발사례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김 회장은 "도시 공간 구성의 새로운 방향성을 논의하고 디벨로퍼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혁신을 향한 경쟁이 촉진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포럼 사회를 맡은 민성훈 수원대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와 전망에 대한 키워드를 제시했다.

민 교수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예상하는 수준의 담론이 진행됐다면 이제는 예측을 지나 시장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적극 이뤄지고 있다"며 "전 산업부문에 나타난 원자재값 상승과 이로 인한 프리콘 도입 필요성, 공간 비즈니스의 등장, 증권사 등의 부동산 개발 공동투자 등 짚어봐야 할 아이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