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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네트워크부문 세대교체…'신사업' 미디어 힘싣기 67년생 서창석 부문장 취임, 홍기섭 HCN·윤용필 미디어지니 대표 승진

최필우 기자공개 2021-11-15 08:08:1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17: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예년보다 한달 이른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전국 인터넷망 마비 사태를 초래한 네트워크부문의 세대교체로 본업 경쟁력 회복의 불씨를 당겼다. 신사업 계열사에선 올해 인수한 HCN, 미디어지니 대표를 각각 부사장, 전무로 승진시키면서 합병 후 통합(PMI) 작업에 힘을 실었다.

12일 KT는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4명, 전무 12명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새로 임명된 상무는 24명이다.

서창석 KT 부사장(왼쪽), 홍기섭 KT 부사장(오른쪽)
서창석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사진)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네트워크부문장을 맡았다. 서 부문장은 1967년생으로 전임 이철규 부문장보다 7살 어리다. 부문장급 인사 중 상대적으로 젊다. 그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13년 네트워크기술본부장, 2015년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을 거치는 등 유·무선 통신망 전문가 커리어를 쌓았다.

네트워크부문장 자리는 올해 KT 인사 중 가장 큰 관심사였다. KT는 지난달 전국 인터넷망 마비 사태를 겪으면서 2018년 아현국사 화재 이후 최대 리스크를 노출했다. 이례적으로 11월 중순에 정기 인사를 단행한 것도 네트워크부문 경쟁력 보완을 서두르기 위해서다. 서 부문장이 지난 1월 전무 직급으로 네트워크혁신TF를 맡으면서 힘을 싣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이번 부사장 승진으로 더 큰 권한을 위임받았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미디어 계열사 임원들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최근 HCN 수장에 취임한 홍기섭 대표(사진)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홍 대표는 1960년생으로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KBS에서 기자로 경력을 쌓았다. 2016년 미래사업본부장, 2017년 보도본부장을 역임했고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을 맡으면서 KT와 인연을 맺었다.

윤용필 미디어지니 대표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삼성영상사업단 출신으로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융합사업본부장, 스카이라이프TV 대표, KT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그룹 직급이 상무였던 그가 올해 미디어 중간지주사 격인 KT스튜디오지니 대표를 맡으면서 연말 승진이 점쳐졌다. 현재는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자리를 내려놓았지만 이번 승진으로 그룹 콘텐츠 전략을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홍 대표와 윤 대표를 승진시킨 데는 KT 주도로 HCN과 미디어지니 PMI 작업을 수행하려는 의도도 반영됐다. 이들의 친정인 KT스카이라이프 내부에선 KT가 주도하는 미디어 수직 계열화에 반감을 가진 구성원이 많다. KT스카이라이프는 KT 그룹사지만 시장에선 유료방송, 콘텐츠 시장에서 점유율을 뺏고 뺏기는 경쟁관계다. KT는 미디어 수직계열화 키맨으로 꼽히는 두 임원을 승진시키면서 그룹 내 의견 조율에 있어 더 큰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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