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대신운용, 흑자전환 ‘사업 다각화’ 통했다 [자산운용사 경영분석]3분기 별도기준 순영업이익 23억원...AUM 전년비 9%↑

윤기쁨 기자공개 2021-11-22 07:25:5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0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일임과 펀드 등 각 부문에서 골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순이익이 증가했다. 구희진 대표의 비즈니스 체질 개선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대신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순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0.9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채권, 주식, 부동산 모든 영역에서 운용 규모가 증가하면서 전체 AUM도 6조8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4% 늘었다.

전체 영업수익은 128억8560만원으로 전년 동기(117억5227만원) 대비 9.64%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투자자문과 투자일임, 펀드에서 골고루 증가했다. 투자자문과 일임 등을 통해 벌어들인 자산관리수수료는 27억596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62% 늘었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도 12.54% 증가한 45억9046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펀드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부동산펀드 AUM은 1110억원으로 전년(998억원) 대비 증가했다. 최근 일본에 첫 투자한 부동산 펀드 ‘대신JAPAN하임일반사모투자신탁제01호’ 조기상환에 성공했다. 하반기 매각 보수 성과까지 더해지면 순영업수익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대신운용은 2015년 말부터 구희진 대표가 이끌어오고 있다. 1965년생인 구희진 대표는 1989년 대신경제연구소 입사를 시작으로 대신증권과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이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전무, 홀세일 사업단장, 부사장을 거쳐 현재 대신운용 대표직을 맡고 있다.

구 대표는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6년 넘게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구 대표가 합류하기 직전인 2014년 말, 대신운용은 52억원 순손실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었다.

지휘봉을 잡은 구 대표는 비즈니스 체질 개선에 중점적으로 나섰다. 시장에서 집중하는 로보어드바이저, 대체투자에 집중했다. 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로보어드바이저 그룹’ 본부를 출범했다. 먼저 전통 자산을 운용하는 ‘로보어드바이저 그룹’과 대체투자 등 글로벌 펀드를 담당하는 ‘대안투자운용 그룹’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로보어드바이저 그룹은 패시브 투자와 알고리즘 매매기법에서 강점을 보이는 대신운용만의 독특한 특색을 보여준다.자체 AI(인공지능) 기술로 포트폴리오 자동화 등 운용역이 할 수 없는 정확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2017년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성과보수’ 펀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점차 적자폭을 좁혔다.

지난 8일에는 ‘대신 해드림 로보 TDF’를 추가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로보알고리즘을 접목해 생애주기 자산배분전략을 구사한다. 자체 개발한 로보엔진을 활용해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해 운용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다. 국내외 주식, 채권, 리츠, 금, 유가, 달러 등 다양한 자산군 ETF에 투자할 예정이다.

구희진 대신운용 대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사업을 다변화하는 등 체질 개선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운용 알고리즘으로 금융 소비자들에게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