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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인사이드/HB인베스트먼트]알짜만 담은 소프트웨어...크래프톤·아이지에이웍스 투자⑤크래프톤, 프리IPO 투자 3년 후 멀티플 4배…아이지에이웍스 4배

이윤정 기자공개 2021-11-23 07:28:0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소프트웨어 분야 투자에서 특히 선구안이 빛난다. 초기, 후기 할 것 없이 투자에서 회수까지 순조롭게 이어지는 딜들이 유독 많다. 산업분석이나 세미나 등을 통해 이뤄지는 탑다운 방식의 딜소싱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모인 심사역들이 가동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바텀업 방식의 투자 발굴이 조화를 이루면서 높은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게임), 아이지에이웍스(모바일광고 플랫폼), 얌테이블(수산물 O2O 플랫폼), 애니플러스(국내외 콘텐츠 공급 플랫폼), 밀리의 서재(전자책 월정액 구독 플랫폼), 페이레터(빌링·결제 솔루션)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프리IPO투자는 3년 내 회수 목표…크래프톤 멀티플 4배 효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은 H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중 대표적인 딜이다. 박하진 H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지휘한 투자로 프리IPO 단계에서 투자를 단행했다.

사실 크래프톤과 박하진 대표는 인연이 깊다. 크래프톤 자회사인 지노게임즈(현 PUBG)가 2014년 벤처캐피탈로부터 외면받을 때 박 대표는 창업자의 능력, 사업 모델, 기술력 등을 높게 평가해 베팅을 했다. 이후 지노게임즈가 블루홀과 합병하면서 원금대비 25배의 큰 수익을 거뒀다.

4년이 흘러 2018년 HB인베스트먼트는 총 60억원을 크래프톤에 투자했다. H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고 있는 펀드 가운데 규모 면에서 두번째로 크다. HB인베스트먼트의 대표 펀드 중 하나인 '에이치비성장지원엠앤에이투자조합'에서 자금이 집행됐다.

HB인베스트먼트의 프리IPO 투자 전략은 명확하다. '반드시 맞힌다' 즉, 3년 이내 회수를 목표로 한다. 크래프톤 역시 HB인베스트먼트 후기투자전략을 실천했다. 2018년 투자 후 3년이 지난 2021년 코스닥시장에 깃발을 꽂았다. H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237억원을 회수하며 멀티플 4배를 달성했다.



◇ 아이지에이웍스·얌테이블·애니플러스, 효자 노릇 톡톡…선도·후속 투자의 정석

국내 최대 모바일광고 플랫폼 '아이팝콘'을 운영하는 아이지에이웍스, 수산물 O2O플랫폼 얌테이블, 국내외 콘텐츠 공급 플랫폼 애니플러스 또한 HB인베스트먼트의 선구안과 뚝심이 빛난 투자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넥슨 출신 마국성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국내 모바일 빅데이터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튜브메가트랜드투자조합'을 통해 11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950억원 미만 수준에서 평가됐다.

빠르게 성장을 이어간 아이지에이웍스는 2019년 기업가치가 1500억원을 찍었다. 초기에 투자한 HB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투자 회수에 나서 원금의 4배 이상의 이익을 거뒀다.

애니메이션, 드라마 콘텐츠 플랫폼 애니플러스는 HB인베스트먼트가 초기에 투자해 벨류업까지 성공시킨 포트폴리오다. 2015년 애니플러스의 안정적 콘텐츠 공급을 신뢰해 투자를 단행했다. 시리즈A단계에서 20억원을 투자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선도투자 후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사외이사로 등재해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상장 과정에서 콘텐츠 수급 주요 나라인 일본과의 관계가 경색 국면에 치닫자 공모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증권사와 스팩을 기획하는 기지도 발휘했다. 그 과정에서 20억원의 후속 투자도 이뤄졌다.

2020년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HB인베스트먼트는 단계적으로 투자회수에 나섰다. 2021년 5월 82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얌테이블은 축산물 위주의 온라인 시장에서 수산물이라는 차별화를 가지고 있는 기업발굴에 나서 투자한 회사다. 최소 투자 이후 온라인 플랫폼 강화, 시장 지배력 강화 등을 위해 2차, 3차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2018년 시리즈 A 당시 70억원이던 기업 가치는 2019년 3차 투자때 21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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