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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美 바이오펀드 투자로 현지 공략 확대 유한USA에 47억 출자, 헬스케어 전문 5am벤처스 펀드에 투자

이아경 기자공개 2021-11-18 08:28:4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5: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지분투자에 활발했던 유한양행이 해외 바이오 투자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국 법인인 유한 USA를 통해 해외 바이오벤처에 대한 직접투자에 이어 펀드 투자로 영역을 확대했다. 유한양행은 매년 유한 USA에 출자를 지속하면서 해외 투자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유한양행의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월 이사회에서 '유한USA 출자를 통한 미국 VC 펀드 투자의 건'을 승인했다. 출자금액은 47억원이며, 해당 VC는 미국 헬스케어 투자 전문인 5AM벤처스(5AM Ventures)다.

5AM벤처스는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랩셀이 미국에 설립한 아티바(Artiva)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대웅제약이 지난 9월 펙수프라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뉴로가스트릭스도 5AM벤처스의 투자사 중 하나다. 5AM벤처스가 투자를 집행한 회사는 100곳이며, 투자 금액은 15억 달러(1조7700억원)에 달한다.

유한양행이 미국 벤처펀드에 투자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과 함께 다수의 유망한 해외 바이오벤처들과의 접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의 해외 바이오 투자는 미국 법인인 유한 USA를 통해 이뤄진다. 2018년 설립된 유한USA는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집행하거나 기술을 사들이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현지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국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R&D 교두보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해외 투자 확대를 위해 유한양행은 매년 유한USA에 대한 출자금도 늘리고 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35억원을 유한USA에 투자했고 올해 들어선 63억원을 출자했다. 2018년 설립 당시 18억원 수준이던 자본금은 3분기 말 기준 176억원으로 커진 상태다. 유한양행은 유한USA 지분율 100%를 소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올해 상반기 유한USA에 출자했던 약 17억원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프로세사의 주식을 추가 매입하는데 투입됐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8월 프로세사에 위장관 질환 치료 후보물질 'YH12852'을 기술수출하면서 계약금으로 반환의무가 없는 프로세사 주식 200만 달러의 보통주를 확보한 바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USA에 대한 출자금은 해외 바이오 투자 등에 쓰이고 있다"면서 "투자 기조는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국내에선 올 3분기 중 에스비바이오팜(70억원), 네오딘바이오벳(65억원), 주노랩(3억원) 3곳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모두 동물용 의약품, 검사 및 진단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이다. 기존 투자사인 영양수액제 전문기업인 엠지에는 214억원을 추가 투자해 지분율을 61.6%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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