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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톤캐피탈, 한샘에 서한 발송 '주주행동 신호탄' 사외이사 후보자 추천, 주주명부 열람·전자투표제 요청

이효범 기자공개 2021-11-22 08:05:3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6: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샘 2대주주인 테톤캐피탈(Teton Capital Partners)이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샘에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사외이사 후보자 추천, 주주명부 열람, 전자투표제 도입 등을 요청하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한샘 주식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한데 이어 본격적인 주주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톤캐피탈은 한샘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주주서한 형식의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한을 통해 추천한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내달 주총에 상정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당장 주주제안을 실시할 수 없어 서한을 통해 사외이사 추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주주제안은 주총 개최 6주전에 실시해야 한다. 한샘은 내달 8일 임시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 9월 말 기준 한샘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총 3명으로 꾸려져 있다. 이영식 사내이사를 비롯해 신태균 사외이사, 전재훈 사외이사 등이다. 신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해당 위원회는 주로 사외이사 후보의 추천, 심사, 선정 관련 심의를 비롯해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한다.

테톤캐피탈이 이처럼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것은 최대주주 변경 후 주주들의 권익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이사회 진입을 통해 회사 경영 전반을 파악하고 주주권익이 훼손될 수 있는 의사결정 등을 상시적으로 감시·감독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테톤캐피탈은 또 주주명부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주주서한에 담았다. 향후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주주명부 열람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샘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 등의 소송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한샘은 이번 주주총회의 구체적인 안건을 아직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한샘 경영권 인수자로 나선 IMM PE 측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 만큼 매수자 측 인사들의 이사회 진입을 위한 안건이 주총에 상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테톤캐피탈 역시 이를 예상하고 주총에 상정될 안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주총회의 표결을 전자투표로 진행하는 방안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톤캐피탈 측은 "한샘의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는 아니다"며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겨 회사 경영을 파악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샘 측은 테톤캐피탈의 주주서한과 관련해 "서한 등을 받고 내용을 검토 중으로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향후 회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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