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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사 리포트]현금 '탈탈' 턴 동아타이어, '규모의 경제' 드라이브'관계사' 청도동아타이어 인수, 수직 계열화…시너지·경영효율성 제고 목적

유수진 기자공개 2021-11-23 07:44:0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0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타이어공업(이하 동아타이어)이 해외 계열사인 청도동아타이어(Qingdao DongYa Tire Co.,Ltd)를 인수한다. 갈수록 매출이 줄어드는 등 외형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아타이어와 청도동아타이어는 영위하는 사업이 자동차용 튜브 제조로 동일하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제고가 기대되는 배경이다. 무엇보다도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를 위해 보유 중인 현금을 탈탈 털었다.

19일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동아타이어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중국 계열사인 청도동아타이어 인수(100%)를 결정했다. 취득금액은 378억원으로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3669억원)의 10.3%에 달한다. 오는 30일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청도동아타이어는 디티알오토모티브의 100% 자회사다. 동아타이어와는 계열사 관계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긴다. 디티알오토모티브→동아타이어→청도동아타이어 형태를 갖추게 된다.


거래대금은 보유 중인 현금으로 충당한다. 눈에 띄는 건 동아타이어의 현금사정이 그닥 여유롭지 않다는 점이다. 올 9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384억원으로 인수대금과 엇비슷하다. 현금을 긁어모아 인수에 나서는 셈이다.

이번 인수는 사실상 사업 확장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양사가 만드는 제품이 자동차용 튜브로 똑같기 때문이다. 동아타이어는 청도동아타이어가 생산한 제품을 진작부터 상품으로 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모회사-자회사 관계가 되면 시너지 창출과 경영효율성 제고에 보탬이 될 걸로 보는 배경이다.

동아타이어 관계자는 "양사가 완전히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관리의 효율성이나 바이어와의 대외적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청도동아타이어를 자회사로 두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동아타이어는 수년째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년간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2018년 1613억원이었던 매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19년 1560억을 거쳐 지난해 1432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선 수익성도 악화됐다. 지난해 11.9%였던 영업이익률이 7.1% 수준으로 떨어졌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작년 2분기부터 확진자 발생으로 일정 기간 공장을 셧다운하는 등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품 대부분이 내수가 아닌 해외 수출용이라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하다.

앞선 관계자는 "제품을 거의 대부분 수출하는데 한국 내 코로나 상황이 괜찮더라도 해외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그로 인한 매출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아타이어는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 등 전세계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눈에 띄게 높은 곳 없이 전반적으로 비등하다. 탄탄한 수요는 청도동아타이어 인수를 결정하게 만든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생산량을 늘리면 실적 반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동아타이어는 2017년 11월 디티알오토모티브의 고무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출범한 회사다. 경남 양산과 중국 청도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종속회사는 베트남 법인 DONG AH VINA CO., LTD(100% 자회사) 하나로 2019년 11월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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