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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해진 공모채 시장, 금통위 앞두고 대기모드 [Weekly Brief]금리 인상 촉각, 방향성 주시…메리츠지주·삼양식품·CJ CGV 출격 준비

피혜림 기자공개 2021-11-23 08:10:5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0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11월 22~26일) 공모 회사채 시장은 한산할 전망이다. 이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자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최근 금리 변동성 고조 등으로 기관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점 역시 공모채 시장 찬바람을 북돋았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공모채 시장은 더욱 썰렁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달 발행을 목표로 메리츠금융지주와 삼양식품, CJ CGV(영구채) 등이 조달 채비에 나서고 있어 간간히 수요예측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통위 눈앞, 공모채 시장 썰렁…금리 방향성 예의주시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11월 22~26일) 회사채 시장은 썰렁할 전망이다. 이주 수요예측 등을 준비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조달보단 관망을 택한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보다는 정례회의 이후 밝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시그널 등을 주시하고 있다. 내년까지 이어질 인상 기조 등을 반영해 가파르게 상승했던 시장금리는 정례회의 직후 드러날 기조 등에 따라 방향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들이 일찌감치 한해 투자를 마무리한 점 역시 공모채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최근 금리 변동성이 고조되자 기관들은 적극적인 물량 확보에서 보수적 기조로 돌아섰다. 이달 초를 기점으로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은 전체적으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연말 북클로징 분위기와 금통위 회의 등이 맞물려 당장 자금이 필요한 곳이 아니면 쉽사리 조달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CJ CGV·삼양식품 수요예측 대기

일부 이슈어들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12월을 겨냥해 조달 채비에 나섰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달 29일께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했다. 신용등급은 AA0다.

이어 CJ CGV가 신종자본증권 투심 잡기에 나선다. 1600억원 규모를 마련하기 위해 내달 1일 기관 투자자 모집을 진행할 전망이다. 신용등급에 달린 '부정적' 아웃룩이 미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등을 고려해 증권사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아두기도 했다. CJ CGV의 선순위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각각 A-, BBB+다.

삼양식품은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이달말에서 내달초께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투심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삼양식품은 그동안 보유 현금과 금융권 차입 등을 통해 자금 수요에 대응해왔다. 하지만 이번 공모채 발행을 시작으로 IB와 신용평가사, 기관투자자와의 접점을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 등을 바탕으로 언제든 크레딧 시장에서 직접 조달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반을 갖추겠다는 각오다.

신용등급은 A0(안정적)이 유력해 보인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춘 점 등이 신용등급을 지탱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국내 라면시장에서 10% 초반대 점유율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는 종합식품회사로 중국과 미국 등 해외 매출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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