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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세계, 유동화 시장서 200억 조달 1년물 대출채권, ABCP로 탈바꿈…하나은행 신용보강

피혜림 기자공개 2021-11-23 08:12:1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신세계가 대출채권 유동화로 200억원을 마련한다.

특수목적회사(SCP) 하나아이에스제일차유한회사는 23일 2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8일물이다.

기초자산은 인천신세계 대출채권이다. 사실상 인천신세계 대출을 위해 SPC가 자산유동화물을 발행하는 구조다. 유동화 시장에서 대출 자금을 마련하는 셈이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만기는 2022년 11월 22일로, 1년물이다. 하나아이에스제일차유한회사는 1회 ABCP가 만기를 맞는 내달 1일 다시 2회차 유동화물을 찍어 대출 최종 만기에 대응할 전망이다.

해당 ABCP는 하나은행의 신용보강으로 'A1(sf)' 등급을 부여받았다. ABCP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유동화증권 상환금이 부족하게 될 경우 하나은행이 매입 의무 및 신용공여를 제공해야 한다.

인천신세계는 그동안 은행권 차입 등을 중심으로 자금 마련을 이어왔다. 지난해말 기준 차입금 규모는 1950억원이었다. 대부분 KDB산업은행과 신한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하나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대출이었다.

다만 이번 유동화 조달 등으로 자본시장 활용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물론 대출채권 유동화의 경우 대부분 금융기관 신용보강 등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발행사 입장에선 은행 대출과 큰 차이가 없다.

인천신세계는 2015년 인천 송도국제도시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해 출범했다. 당시 신세계는 싱가포르국부펀드(GIC) 등 외자를 유치하며 인천신세계를 90% 자회사로 설립했다.

당초 송도 국제도시에 총투자비 50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복합쇼핑몰을 짓겠다는 계획이었으나 대전 및 청라 개발 계획이 먼저 진행되면서 후순위로 밀려 중단됐다. 이후 올해초 신세계는 복합쇼핑몰에서 백화점 건립으로 방향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사업 지연 등으로 인천신세계의 적자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인천신세계는 현재 부동산 부지로부터 나오는 임대수익이 유일한 매출원이다. 운영비용 등이 이를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매년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10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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