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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10조 잔고에 몸값 비싼 풍력 선점까지 신규수주 2.5조, 목표치 82%…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 부여 '수혜'

신민규 기자공개 2021-11-24 07:29:2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4: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이 건설 본업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풍력발전, 두축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건설 수주잔고는 1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먹거리를 확보했다. 풍력발전은 개정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정책에 따라 육·해상 모두 가중치가 부여돼 이전보다 몸값이 비싸질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15년 수주액이 1조원 중반을 넘어선 이후 매년 2조원대 수주고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3조원 이상 신규수주가 점쳐지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수주고는 2조5000억원이었다. 연간 목표치(3조1100억원)의 82%에 도달했다.

주택건축부문은 이미 목표치에 근접했다. 목표로 설정한 2조3000억원 가운데 2조1000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따냈다. 전체 잔고는 신규수주에 힘입어 10조원에 육박했다.

지방 사업장에서 분양이 잇따라 성사되면서 본격적인 성장 흐름을 탔다. 올해 9276세대 분양을 목표로 10월까지 8500세대 분양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인 지역주택조합 뿐만 아니라 도시정비, 민간도급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


본업 외에 눈길을 끄는 것은 풍력발전사업이다. 정부가 풍력이나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구매시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수익성이 이전보다 개선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 리파워링(노후설비 교체), 해상풍력 등 세축으로 나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육상과 해상 프로젝트 모두 조단위 규모로 알려졌다.

육상풍력에선 업계 선도적 입지를 구축했다. 경주 풍력단지(38MW)와 강원 태백 가덕산 1단지(43MW)의 경우 이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프로젝트에 지분투자가 돼 있어 장기 배당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양양 만월산(42MW), 태백 가덕산 2단계(43MW) 프로젝트 공사가 진행중이다.

노후 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리파워링(Repowering) 수주도 3건 가량 진행되고 있다. 풍력발전 리파워링이란 노후 풍력 설비를 최신 설비로 교체하는 사업을 말한다. 1990년 풍력발전시장 초기에 설치된 노후터빈을 교체에 전력생산량을 높이고 관리비용을 낮추는 시장이 초기 진입단계에 있다.

첫 리파워링 단지는 2005년 운영을 시작한 경북 영덕단지다. 코오롱글로벌이 민간사업자로 참여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초기시장인 해상풍력에서도 개발 사업장을 갖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전남개발공사와 사업비 2조원짜리 완도해상풍력 1·2단지(400MW)를 개발하고 있다. 발전사업 허가 절차를 통해 2024년 착공을 시작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진입한 풍력시장은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육성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게 분류된다. 관련 업계에선 리파워링 시장 규모를 2030년 4조원대까지 전망하고 있다. 해상풍력도 당장은 초기 시장이지만 비슷한 시점에 6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발전회사는 정부 정책에 따라 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Renewable Energy Portfolio Standards)를 적용받고 있다. 연간 전력 생산의 일정부분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한다. RPS 제도에 따라 공급이 이뤄지면 한국에너지공단이 발전회사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발급해준다.

REC는 단순 증명서를 넘어 사고팔수 있는 거래시장이 형성돼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전력가격이 REC 수치로 매겨지는 셈이다.

정부는 7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조정했다. 발전원가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힘들게 생산된 신재생에너지의 가치를 보전해주자는 차원이다. 가중치를 적용하면 육상풍력은 1.0에서 1.2로 상향되고 해상풍력은 2.0에서 2.5로 상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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