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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Monthly]원자재 가격상승 ‘호재' 러시아펀드 웃었다변액보험 펀드순자산 넉달째 감소…국내투자형 축소 해외투자형 확대 '희비'

이민호 기자공개 2021-11-25 07:43:57
10월 한 달간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해외투자형 변액보험 펀드도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변액보험 펀드 전체 순자산이 넉 달째 감소한 가운데 국내투자형과 달리 해외투자형은 오히려 외형 확대를 이어갔다.

◇원자재 관련 상품 수익률 상위…신한생명보험·미래에셋생명 두각

theWM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전체 21곳 보험사가 내놓은 변액보험 펀드는 모두 1766개다. 한달 전과 비교해 4개 늘었다. 해외투자형이 국내투자형보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품에 안았다. 10월 한 달간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해외투자형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도 해외투자형에서 나왔다. 신한생명보험의 ‘러시아주식재간접형’은 10월 한 달간 8.4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러시아주식재간접형’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러시아주식형펀드에 펀드자산의 60% 이상 재간접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10월 러시아 증시가 우호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 펀드수익률 상승에도 기여했다.

러시아 RTS지수는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을 개시한 8월부터 우상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10월 19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1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러시아 RTS지수의 10월 한 달간 상승률은 3.7%였다. 다만 1900선을 넘긴 직후 한 달 만에 다시 1700선 아래로 내려앉은 상태다.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커머더티’도 7.92%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전세계 커머더티(commodity·원자재)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와 커머더티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에 분산투자한다. 신한생명보험의 ‘러시아주식재간접형’과 마찬가지로 원자재 가격 상승의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투자형에서는 KB생명의 ‘주가지수ELS쿠폰형1903’이 7.5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KB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하는 상품으로 ‘주가지수ELS쿠폰형’은 호수별로 S&P500, EUROSTOXX50, KOSPI200 등 주가지수에 연계된 파생결합증권(ELS 등)에 펀드자산의 50% 이상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순자산 넉달째 감소세…해외투자형 유입 집중 뚜렷

변액보험 펀드 전체 순자산은 7월부터 넉 달째 축소됐다. 10월말 순자산은 111조4690억원으로 9월말보다 8909억원 감소했다. 9월 한 달간 1조4122억원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7월(-7533억원)이나 8월(-7687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것이다.

다만 순자산 감소는 국내투자형에만 집중됐다. 국내투자형 순자산은 87조6126억원으로 한 달 만에 1조3492억원 감소했다. 애초 전체 변액보험 펀드에서 국내투자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외투자형에 비해 크게 높다. 이 때문에 국내투자형 순자산 움직임이 변액보험 펀드 전체 순자산 변동에 그대로 반영돼왔다.

국내투자형 모든 유형에서 순자산 감소가 나타났다. 특히 국내투자 주식형 순자산이 5400억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주식혼합형(-4367억원)과 채권혼합형(-2449억원)에서도 순자산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기타형(-785억원)과 채권형(-491억원)에서도 일부 감소가 나타났다.

반면 해외투자형은 순자산이 오히려 늘었다. 해외투자형 순자산은 17조8245억원으로 3725억원 증가했다. 8월부터 석 달째 국내투자형 감소와 해외투자형 증가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해외투자 선호에 따른 자금유입 집중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투자형은 모든 유형에서 순자산 증가가 나타났다. 특히 해외투자 주식혼합형(1543억원)과 주식형(1476억원)에 순자산 증가가 집중됐다. 채권형(243억원), 기타형(207억원), 커머더티형(140억원)에도 일부 증가가 나타났다.

보험사별로는 전체 21곳 중 7곳에서만 순자산 증가가 발생했다. 이 중 미래에셋생명 순자산이 13조7505억원으로 1444억원 가장 크게 늘었다. 전체 보험사 중 두드러지게 큰 순자산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해외투자형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KB생명(523억원), DGB생명(328억원), 하나생명(318억원),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237억원)이 뒤를 따랐다.

삼성생명 순자산이 4184억원 가장 크게 감소했다. 다만 삼성생명은 애초 30조2736억원으로 모든 보험사를 통틀어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이 압도적으로 크다. 이외에도 한화생명(-2726억원), 교보생명(-2424억원), 메트라이프생명(-932억원) 등 보험사의 순자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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