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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제약바이오 펀딩 리뷰]한투파·UTC인베스트 6건 투자 '최다'⑥시리즈 A 펀딩에 73% 몰려…美 진에딧에 국내 VC 7곳 참여

최은수 기자공개 2021-11-24 08:16:28

[편집자주]

비상장 제약바이오회사의 정보는 벤처캐피탈(VC) 등 전문 투자자들의 영역에 있다. 일반인들이 '공시'나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찾기란 쉽지 않다. 정보 비대칭성을 바탕으로 한 업체들의 자금 조달 흐름도 마찬가지다. 더벨은 분기별로 국내 비상장 제약바이오회사들의 자금 조달 데이터를 취합해 세부 업종별 특이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3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 비상장 제약바이오 펀딩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벤처캐피탈(VC)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UTC인베스트먼트였다. KB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도 다수의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투자 횟수 기준 상위 VC들은 힘을 합쳐 새 기반 기술을 갖춘 초기 바이오텍에 주로 베팅하기도 했다.

더벨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비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금을 납입한 VC를 조사했다. 이 기간 88곳의 VC(창투조합 및 한국벤처투자조합 등 투자 건 한정)가 자금 납입을 마쳤다. 상위 10위권 VC(3건 이상 투자 집행 업체, 공동 10위 포함 총 17곳)의 투자 건수는 63건으로 전체(147건)의 42.8%였다.

투자횟수 기준 상위 VC들은 주로 초기 시리즈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동 10위를 포함한 열일곱 개 VC의 전체 투자 건(63건) 가운데 시리즈A 투자는 73%(46건)를 차지했다. 시리즈 B 투자는 6.3%(4건), 시리즈C는 11%(7건), 프리IPO 투자는 9.5%(6건)였다.

피투자사별로 구분하면 진에딧이 투자 상위 VC 중 7곳(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데일리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의 러브콜을 받았다. 유전자 편집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국 소재 바이오벤처인 만큼 상위사들이 힘을 모아 업체를 검증한 이후 함께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알파테라퓨틱스 또한 5곳의 상위 VC들이 클럽딜을 꾸렸다. 각각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틱벤처스, SJ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등이다. 에스알파테라퓨틱스는 근시를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업체다. 디지털 치료제 및 헬스케어 영역은 초기 단계다. 유력 VC들은 힘을 합쳐 회사 실사 등을 진행한 뒤 투자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투자건수 별 상위권 VC를 세부적으로 보면 6곳의 업체에 자금을 납입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UTC인베스트먼트가 최다 투자 VC로 이름을 올렸다. KB인베스트먼트(5건), 데일리파트너스(4건), 타임폴리오자산운용(4건), 컴퍼니케이파트너스(4건), 프리미어파트너스(4건) 등이 뒤이었다. 3건 이상 투자한 VC들도 10곳에 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해당 기간 동안 시리즈A(브릿지 딜)를 진행한 업체와 접촉해 투자를 마무리했다. 각각 진에딧(유전자치료제 개발), 브리지테일(반려동물 토털 헬스케어), 엑세쏘바이오파마(면역항암제),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저분자 기반 면역·표적항암제), 에스알파테라퓨틱스(고도근시 예방 솔루션), 멥스젠(인체 장기 모델 칩) 등이다.

UTC인베스트먼트은 이 기간 6건의 딜을 완료했다. 인세리브로(시리즈A, 양자역학·AI 기반 신약개발), 노보렉스(시리즈A, 저분자화합물), 솔바이오(시리즈A, 체외진단), 솔메딕스(시리즈A, 의료기기 CDMO)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시리즈B, NASH 치료제), 티카로스(시리즈B, CAR-T 기반 항암신약)에도 베팅했다.

KB인베스트먼트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UTC인베스트먼트의 뒤를 이었다. KB인베스트먼트 또한 올해 3분기 마무리지은 딜(5건) 가운데 시리즈A 펀딩(80%)에 집중한 VC다. 포트폴리오는 진에딧, 브리지테일,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아이비스바이오, J2H바이오텍(프리IPO) 등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프리미어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는 각각 4건의 투자 실적을 기록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진에딧,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시리즈B), 코어라인소프트와 토모큐브(각각 시리즈C)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데일리파트너스를 제외하면 앞서 3곳은 시리즈A 펀딩 비중(투자횟수)이 높았다.

이밖에 IMM인베스트먼트(진에딧, 스카이테라퓨틱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스톤브릿지벤처스(에스알파테라퓨틱스, 스카이테라퓨틱스, 솔메딕스), 스틱벤처스(에스알파테라퓨틱스, 솔바이오, 솔메딕스), 인라이트벤처스(브리지텡일, 셀러스, 키튼플래닛), SJ투자파트너스(JD바이오사이언스, 에스알파테라퓨틱스, 솔바이오)도 3건 이상의 투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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