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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쥬, 동아에스티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25억원 확보, 동아에스티 영업망 활용 기대

이아경 기자공개 2021-11-26 07:40:3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0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심전도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기업인 메쥬(mezoo)가 동아에스티를 전략적투자자(SI)로 확보했다. 동아에스티를 파트너로 삼아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판매에 속도를 내려는 전략이다.내년 상반기에는 시리즈B 라운드에 나설 계획이다.

메쥬는 24일 동아에스티로부터 25억원을 투자 받았다. 동아에스티는 메쥬의 첫 SI로 사업적 파트너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메쥬는 지난 6월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90억원을 유치했으며, 신한벤처투자, 인터베스트, 아주IB투자, 민트벤처파트너스 등을 재무적투자자(FI)로 확보했다.

양사 계약은 메쥬의 유통망 확보 목적와 동아에스티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 계획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특히 메쥬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하이카디'를 개발하고 실증 결과도 입증했으나, 국내 원격 모니터링이 아직 합법화되지 않아 B2C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메쥬는 하이카디의 판매를 위해 동아에스티의 영업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진단사업 등을 기반으로 영업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메쥬와 사업적 제휴가 가능했다. 메쥬는 동아에스티의 영업력을 기반으로 내년 1월부터 본격 시장 진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시장에선 웨어러블 심전도 제품을 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제약사 사이의 제휴가 활발한 상태다. 제약사들의 경우 심전도 의료기기 사업과 심혈관 질환 전문의약품의 매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데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발을 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 '모비케어'의 판매를 맡고 있다. 부정맥 질환 관련 항응고제를 판매하고 있는 대웅제약의 기존 영업망을 활용한 사례다. 안국약품도 지난해 11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얼라이브코어코리아와 개인용 스틱형 심전도 측정기 '카디아모바일'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휴이노와 스카이랩스, 웰리시스 등은 메쥬와 동아에스티처럼 제약사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손목시계 형태의 심전도 측정기 '메모워치'를 개발한 휴이노는 지난해 2월 유한양행에게서 50억원을 유치했다. 유한양행은 경구용 항응고제의 보급과 심전도 기기 기술 경쟁력 증진을 위해 휴이노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스카이랩스는 지난해 11월 종근당으로부터 25억원을 투자 받았다. 웰리시스도 비슷한 시기 삼진제약과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사업 협력 및 투자 협약을 맺었다. 삼진제약은 신기술 금융사인 얼머스인베스트 등과 함께 웰리시스에 45억원을 투자했다.

메쥬는 올해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 시리즈B 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동아에스티와의 파트너십 및 향후 하이카디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등을 통해 매출 확대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공개(IPO)는 2023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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