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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최대 12.7조 공모한다 공모가 기준 밸류 60~70조…12월 2일 증권신고서 제출 계획

이경주 기자공개 2021-11-25 15:58:5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15: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LGES)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2조원대 금액을 공모한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15조원보단 규모가 작다. 시장친화적으로 기업가치(밸류)를 산정한 영향이다. 그만큼 공모 흥행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0.9조~12.7조 공모…내년 1월 초 수요예측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발행사와 주관사단은 이번 주(22~26일) 초 회동을 통해 공모 핵심 사안인 공모액과 밸류를 확정했다. 공모액은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10조9000억~12조7000억원이다. 밸류는 60조원 초반에서 70조원 초반대로 알려졌다.

그간 시장에서 예상했던 밸류(최대 80조원)와 공모액(최대 15조원)보단 모두 한 단계 낮게 잡은 수치다. IB업계 관계자는 "밸류와 공모액은 추가 논의가 있을 경우 수정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공모액을 낮춰 잡았음에도 압도적 규모로 사상 최대어에 등극하게 된다. 직전 최대어는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으로 공모액이 4조8881억원이었다. LGES(최대 12.7조)는 삼성생명의 2.6배에 이른다.

LGES는 증권신고서 작성은 대다수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PO도 속전속결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거래소에 신청한 상장예비심사 최종 관문인 상장위원회 심의가 오는 11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상장위원회는 심사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거래소 내부 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를 포함시켜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기구다. 상장위원회가 승인을 결정하면 당일에 결과가 발행사와 주관사단에게 전달된다.

LGES는 승인(11월 30일) 직후인 12월 2일에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기관수요예측은 내년 1월 11~12일 사이로 예정하고 있다. 이후 청약을 거쳐 설연휴(1월 30일~2월 2일) 전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변수가 생기면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

◇CATL 시총의 4분의 1 수준…주관사단 ‘시장친화적’ 밸류

주관사단은 공모 흥행을 확신하고 있다. 밸류가 시장친화적으로 산출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LGES의 라이벌인 중국 전기차 배터리 대장주 CATL(닝더스다이) 시가총액이 이달 24일 기준 무려 285조원에 이른다. LGES는 밸류가 최대치(70조원 초반)로 정해져도 CATL의 4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사진:네이버금융>

양사는 매년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해왔다. 최근엔 CATL이 중국 정부 지원에 힘입어 앞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1~9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CATL이 60.9GWh로 1위(점유율 31.2%)를 차지했다. LGES는 46.5GWh로 2위다.

LGES는 IPO로 조달한 거액을 증설에 투입해 또 다시 CATL을 추격할 전망이다. IPO가 성장의 발판이 되는 것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주관사단 일부는 '따상'까지 전망하고 있다. 따상을 기록한다 해도 시가총액이 140조원대로 여전히 CATL(285조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주관사단 관계자는 “사상 최대어가 보수적인 밸류로 나왔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투심이 높을 것으로 주관사 뿐 아니라 대형기관들도 예상하고 있다”며 “‘따상’을 기록해도 여전히 CATL의 절반 수준 몸값이라는 선명한 지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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