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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운용, 베스트 애널리스트 영입…비상장투자 강화 [인사이드 헤지펀드]하나금투 리서치 출신 이정기 상무 스카우트…상장주식·메자닌펀드 이어 새 추동력

양정우 기자공개 2021-11-29 08:17:2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이 하나금융투자 리서치 파트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펀드매니저로 영입했다. 메인 펀드인 '안다 크루즈'와 메자닌(Mezzanine) 펀드로 입지를 다진 하우스이지만 비상장투자 역량을 강화하고자 '키맨'을 확보했다.

25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안다운용은 하나금융투자 출신 이정기 상무를 멀티 1팀 소속 매니저로 선임했다. 향후 이 상무는 비상장사와 메자닌 투자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정기 상무는 하나금투 리서치센터에서 오랜 기간 스몰캡 부문을 이끈 인사다.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한 기관과 각종 미디어에서 수차례 베스트 애널리스트, 베스트 리포트 상을 수상해 왔다. 그만큼 시장 안팎에서 유망 기업 발굴과 분석 역량을 인정 받았다.

하나금투는 리서치센터에 힘을 싣는 대형 증권사로 꼽힌다. 스몰캡 파트에서 분석하는 기업 수(커버리지)만 150곳 수준에 달한다. 보통 중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전체 커버리지가 150~200곳인 점을 감안하면 스몰캡 시장의 전반을 진단하고 있다. 이 상무는 이런 여건 속에서 기업 발굴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 주특기가 이제 비상장투자 영역에서 발휘될 것으로 관측된다.

안다운용의 간판 상품은 여전히 안다 크루즈다. 첫 론칭 당시 롱숏(Long/short), 아비트라지(Arbitrage),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메자닌(CB·BW) 등 각종 전략을 골고루 활용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 시장에서 멀티 전략(Multi-Strategy)을 제대로 소화하는 펀드가 나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례적으로 해외 기관이 고객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설정(2014년) 이후 단 한번도 연간 손실이 없던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AUM)에서 성장주인 상장기업을 담는 펀드의 비중이 높은 가운데 또 다른 축으로 자리잡은 게 메자닌펀드다. 그간 'H' 시리즈를 필두로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면서 국내 대표적 메자닌 하우스로 꼽히고 있다. 지난 상반기 말 안다운용의 AUM(순자산총액+평가액)은 총 1조3013억원으로 집계됐다.


안다운용은 새로운 도약의 추동력으로 비상장투자 펀드를 꼽고 있다. 이미 고유계정으로는 다양한 비상장사에 투자를 벌여왔다. DS자산운용이나 쿼드자산운용처럼 대표적 운용사가 투자했던 딜에도 다수 참여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제 고유계정이 아닌 펀드 비히클을 통해 주요 고객에게 비상장투자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큰 그림의 첫발을 내딛고자 이 상무를 영입하는 수순을 밟았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중에서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 정착한 증권맨이 적지 않다. 성공을 거둔 대표적 인사로 최보근 알펜루트자산운용 대표와 정규봉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가 꼽힌다. 이들 인사는 하우스에서 비상장투자를 전문 분야로 삼고 있는 게 공통점이다. 모두 스몰캡 파트에서 유명세를 쌓기도 했다.

WM업계 관계자는 "스몰캡 출신 애널리스트는 어떤 중소업체가 강소기업으로 거듭났는지 분석해 왔다"며 "여기에 증권맨 출신으로서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작동기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IPO 단계의 기업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하우스가 원하는 업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기 상무는 앞으로 비상장투자뿐 아니라 상장사 메자닌 투자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안다운용은 메자닌펀드 주축인 'H' 시리즈를 향후 설립될 메자닌 전문 계열사 안다H자산운용으로 모두 이관할 방침이다. 안다H운용과 별도로 자체 메자닌펀드를 운용하는 데 이 상무가 한몫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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