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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전기차 이어 수소차로 밸류 애드업 [수소시대 스타 탄생]⑦구동모터코아+분리막 포트폴리오, 생산능력 1400톤 2027년까지 1만톤 증설

박상희 기자공개 2021-11-30 15:15:29

[편집자주]

환경차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전기차 소재 및 부품주가 주식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완성차 생태계 밸류체인에서 밑단에 위치하는 소재와 부품주가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받은건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글로벌 경쟁업체가 수소차 개발을 접은 상태에서 현대차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생태계 밸류체인에서 빛을 발할 기업들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1: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은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곳 중 하나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갖춘 포스코케미칼이 대표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포스코SPS를 앞세워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포스코SPS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분야에서도 신성장동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전기차 구동모터코아에 이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은 수소전기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이다. 현대차의 수소차뿐만 아니라 드론·로봇·UAM·선박·항공 등을 미래 매출처로 염두에 두고 2027년까지 생산 능력을 계속 키운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매출 견인, 향후 수소차향 매출 증가

포스코SPS는 지배회사인 주식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STS, TMC, 후판사업부문이 물적분할 돼 2020년 4월 설립됐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빨라지는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조치였다. 친환경차 생산 및 판매가 증가하면서 포스코SPS의 자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포스코그룹에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분사 2년차인 올해 포스코SPS는 실적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코SPS는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8060억원, 당기순이익 238억원을 기록했다. 분사한 지난해 매출액은 6736억원, 당기순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 대비 신장하고,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을 견인하는 부서는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하는 부서다. 3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구동모터코아 판매 실적은 분기 26만8000대로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다. 올해 연간 판매 계획 수량의 66% 수준으로 다소 부진한 판매량이었다. 이는 전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이 늘지 않는데 기인한다.

향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사업부는 수소차 분리판을 생산하는 부서다. 전기차에 이어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모빌리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은 계속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SPS의 사업부문 조직은 크게 3개로 구분된다. △ STS사업실 △ 코아사업실 △후판사업실 등이다. TMC사업실은 최근 코아사업실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STS사업실에서 수소차 분리판을, 코아사업실에서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한다. 3개 사업부문 가운데 2개 조직에서 친환경차 관련 부품을 생산한다.
*출처: 포스코SPS 홈페이지
포스코그룹은 2006년부터 포스코기술연구원을 통해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개발을 추진했으며, 포스코 고유강재인 ‘Poss470FC’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포스코SPS에서 분리판용 극박재 생산을 시작했다.

STS사업실에서 생산하는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stack)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스택은 수백 개의 단위 셀(cell)을 적층해 조립한 것으로, 각 단위셀은 연료극과 공기극으로 구성된다. 분리판은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을 하며, 스택을 구성하는 단위 셀 사이의 지지대 기능도 한다.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매출 100% 현대차향...향후 드론·로봇·UAM으로 확대

포스코SPS가 생산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Poss470FC’는 포스코의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으로 타소재 대비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균일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질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Poss470FC’는 0.1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이러한 비결은 포스코SPS의 표면처리와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 때문이다. ‘Poss470FC’는 도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유해 물질을 피할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도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 SPS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9월 글로벌 수소산업 분야의 혁신기업과 기술 발굴을 추진하고 있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포스코SPS는 지난 7월부터 예선 및 심사를 거쳐 8월 17일 본선 기업으로 선정됐다. 수소 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전 분야를 통틀어 최종 대상까지 수상했다.

국내 최대 수소 모빌리티 전시회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열린 'H2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탄소중립과 미래 친환경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 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의 국내외 대·중·소 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으로 기술 발표회를 겸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포스코SPS의 기술이 현재 많이 쓰이는 금속 분리판과 비교해 내구성과 안정성이 우수하며, 특히 무코팅 분리판으로 다른 제품보다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포스코SPS 생산하고 있는 분리판은 수소 전기차는 물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되고 있다. 향후에는 로봇·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산이 기대된다.

현재 포스코SPS의 생산능력은 1400톤(t)으로 이는 수소전기차 3만5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한다. 앞으로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약 1만톤(t) 수준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맥킨지 자료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수소경제 시장 규모는 2940조원, 수소전기차량 보급대수는 승용차 4억대, 트럭·버스 2000만대에 이른다. 그린뉴딜 프로젝트 추진으로 사업용 수소전기차 보조금, 수소생산기지 등의 인프라 보급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의 경우 선박·항공·발전소 등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향후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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