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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차입금 의존도↓' 파인텍, 포스트 코로나 기회 엿본다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개선, 국내외 고객사 투자 재개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1-11-29 07:21:4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파인텍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차입금 의존도와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국내외 대형 고객사의 신규 투자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무 안정화로 반등 기회를 잡기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인텍은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베트남 공장 셧다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주요 고객사들이 신규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수요 감소도 감내했다.

눈길을 끄는 건 이런 상황에서 파인텍이 재무 관리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신사업을 위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와 각종 유형자산을 상각 처리했다. 매년 발생할 12억원의 감가상각 비용을 한번에 털어낸 것이다.

올해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갔는데 무엇보다 차입금 상환을 통한 감소세가 눈에 띈다. 올해 3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장·단기 차입금은 지난해 말보다 21.8% 줄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도 33.5%에서 27.2%로 하락했다.

3분기 말 부채총계는 차입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보다 12.3% 감소한 589억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자본총계는 실적 소폭 개선을 통한 이익결손금 감소에 힘입어 13.5% 증가한 3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02.3%에서 올해 3분기 말 156.4%를 기록했다. 통상 기업의 재무건전성 평가 기준을 200%로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파인텍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공정에 필요한 장비와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장비사업이 부진했지만 터치키(Touch Key) 등 부품사업의 선방으로 실적도 소폭 회복세를 보였고 재무 안정화에 기여했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억원, 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특히 터치키 매출액은 2019년 58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3분기 159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에서 32%로 크게 올랐다. 이런 가운데 부품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과감한 투자도 단행했다. 베트남 현지에 보유한 공장부지에 생산설비를 포함해 50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증설을 진행했다. 터치키에 더해 휴대폰 후면커버, 비접촉식 터치 시스템 등 신규 아이템으로 확장하기 위함이다.

(출처=차이나비딩)

파이텍의 재무구조 개선은 업황 개선의 기회가 발생했을 때 확실하게 반등하기 위한 발판 마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간 부진의 주요 원인은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 실종이었다. 그런데 최근 투자 재개의 신호들이 잡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중국 업체(Guangzhou Govisionox Technology)로부터 6세대 플렉서블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본딩장비가 낙찰 받은 건이 있다. 중국 업체와 공급 계약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국내에서도 6세대 플렉시블 OLED 투자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인기가 커지자 조만간 주요 고객사의 디스플레이 모듈 투자 재개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파인텍은 세계 최초로 폴더블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본딩 장비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파인텍 관계자는 “작년부터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무 안정화에 집중해 회복 기반을 닦았다”면서 “지난달 중국 업체에 OLED 장비 수주 낙찰을 따냈는데 국내에서도 투자 재개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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