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운용, 미국 드림웍스 오피스 매각 '초읽기' 美 브룩필드와 우선협상 진행 중…LA부동산펀드 만기 1년 앞두고 엑시트 '청신호'
김진현 기자공개 2021-11-30 07:09:5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4: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LA)에 위치한 드림웍스 오피스 건물 매각을 앞두고 있다. 펀드 만기 1년을 앞두고 여유롭게 매각이 이뤄지면서 펀드 클로징이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하나대체투자미국LA부동산투자신탁'을 통해 투자했던 드림웍스 본사 오피스(DreamWorks HQ)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의 부동산 회사인 브룩필드프로퍼티스(Brookfield Properties)가 오피스를 취득할 예정이다.
거래는 3억 2700만달러(약 3891억원)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드림웍스 본사에 투자할 당시 펀드 조달 자금과 부동산 담보대출 등을 합해 약 2억 9000만달러(당시 약 3415억원)로 해당 오피스를 매입했었다.
단순 계산하면 476억원 정도의 매각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부동산펀드 외에도 담보대출 활용해 부동산 매입에 활용했기 때문에 각종 부대비용을 제외한 일부 금액만이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나대체투자미국LA부동산펀드의 누적 성과는 32.4%를 기록 중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17년 이 펀드를 설정해 드림웍스 오피스 투자에 나선 바 있다. 펀드는 1183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당시 만기 5년으로 펀드가 설정돼 2022년 11월 만기가 도래한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자산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8월 우선매수협상자를 선정하고 매매계약을 위한 조건 협의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신규 부동산 매입 수요를 찾기 어려웠지만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콘텐츠 사업의 사업이 각광받으면서 매수 희망자를 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드림웍스는 개미, 슈렉,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드래곤 길들이기 등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매각하려는 해당 오피스 건물은 드림웍스가 2035년까지 장기 임차를 하고 있어 좀 더 안정적인 매물로 평가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공실 위험이 낮고 콘텐츠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임대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현재 진행 중인 딜인만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딜에 대해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투자자들에게 운용보고서를 배포하고 현재 우선협상자와 계약을 추진 중이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엔 매각 중단 가능성이 있다는 위험을 알렸다. 다만 매각 중단 시에는 2022년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대체미국LA부동산펀드는 2017년 리테일 창구에서 인기를 끌었던 공모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창구를 통해 이틀만에 모집 예정 금액을 모두 모으며 조기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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