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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스케일업펀드 멀티클로징 순항 '1700억 도달' '우본·사학연금' 400억 확보, 2022년 초까지 2000억 운용 구상

박동우 기자공개 2021-11-29 11:05:0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3: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올해 하반기에 론칭한 스케일업펀드의 멀티클로징(추가 증액)이 순항 중이다. 우정사업본부와 사학연금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400억원을 확보했다.

1300억원으로 1차 결성한 지 한달여 만에 약정총액이 1700억원까지 도달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22년 초까지 출자자를 더 모집해 최종 2000억원으로 운용하는 구상을 그렸다.

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사학연금 VC분야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에서 GP로 낙점됐다. 사학연금은 스케일업펀드에 200억원의 출자를 확약한다.

이달 초 우정사업본부의 VC부문 출자사업에서도 GP 자격을 꿰찼다. 덕분에 200억원을 조합에 추가로 보탰다. 두 기관에서 400억원의 실탄을 받으면서 스케일업펀드의 약정총액은 1700억원으로 불어났다.

스케일업펀드는 올해 10월에 1300억원으로 1차 결성됐다. 앵커 출자자는 모태펀드로, 500억원을 약정했다. 2021년 모태펀드 1차 정시에서 스케일업 분야의 GP를 따내면서 자금 모집의 계기를 마련했다.

유한책임조합원(LP)의 구성은 화려하다. 먼저 연기금, 공제회 등 굵직한 기관 출자자들이 포진했다.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20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200억원), 공무원연금(150억원) 등에서 자금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의 실탄도 얻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주관한 서울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돼 50억원을 확보했다.

민간 금융권도 스케일업펀드 결성의 조력자로 활약했다. 교보생명이 100억원을, 기업은행에서 50억원을 약정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위탁운용사 의무 출자금(GP커밋)으로 50억원을 부담했다.


포트폴리오와 펀드 운용 전략을 집중적으로 강조한 대목이 출자자들의 확약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V인베스트먼트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거나, 도약 전망이 낙관적인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해왔다. △리디(전자 콘텐츠 플랫폼) △에이블리(여성 패션 상거래 앱) △아이지에이웍스(모바일 데이터 분석) △스윗테크놀로지(기업 협업 솔루션) 등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피투자기업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해 회수 수익 극대화와 성장 지원 기능 강화를 염두에 둔 전략도 돋보인다. 북미와 동남아 권역에 자리 잡은 법인 네트워크를 연계해 해외 진출을 돕는 노하우도 호평을 얻었다.

현재 SV인베스트먼트가 주력으로 운용하는 조합은 '갭커버리지 펀드 3호'(결성총액 1010억원)와 '갭커버리지 펀드 3-1호'(579억원)다. 약정총액 대비 70%가량 투자한 만큼, 조기 소진이 확실시된다. 자연스럽게 스케일업펀드가 벤처를 발굴하는 핵심 비히클(vehicle)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 스케일업 펀드는 창사 이래 조성한 벤처조합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약정총액을 쌓은 만큼,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길러내는 데 분명하게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최종적으로 2000억원까지 운용할 수 있도록 출자자를 추가로 모집하는 데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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