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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코스닥 이전상장 바이옵트로, FI 엑시트 행렬유암코-헬리오PE·신한벤처 지분 매각, 여타 VC 회수 이어질 듯

이명관 기자공개 2021-11-30 13:57:5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제조사인 바이옵트로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가 본격적으로 자금 회수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시작은 헬리오프라이빗에쿼티(헬리오PE)와 신한벤처투자다. 최근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바이옵프로와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26일 VC업계에 따르면 '유암코-헬리오스 창업벤처' 펀드가 바이옵트로 지분 전량을 장내매도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45만9073주(7.23%)로 1주당 가격은 6243원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유암코-헬리오스 창업벤처 펀드는 28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유암코-헬리오스 창업벤처 펀드는 지난해 5월 결성된 펀드다. 유암코와 헬리오PE가 KDB산업은행의 비금융출자회사 지분 패키지 인수를 위해 결성한 펀드다. 인수 대상은 총 90여개 업체의 비금융출자회사 지분이다. 인수 가격은 200억원 안팎이다. 이는 지분가치에서 50% 정도 할인된 가격이다.

산업은행은 2019년 하반기부터 10년 이상 장기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지분을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당초 매각 대상은 107개 회사였다. 산은은 1146억원에 이들 기업의 지분을 취득했지만 매각 시점인 2019년 9월 말 기준 장부가격은 477억원으로 낮아진 상태였다. 유암코와 협상 이후 17곳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90개 회사가 거래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

90개 회사를 패키지로 인수하다 보니 개별 회사에 대한 평가액은 산출이 어렵다. 전체 회수액으로 평가가 이뤄지는 셈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이번에 회수한 바이옵프로 회수액은 전체 투자액의 10%가 조금 넘는다.

2000년 설립된 바이옵트로는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장비인 전기검사기(BBT)에 특화된 기업이다. 작년 매출은 161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이다. 지난 11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데 성공했다.

유암코-헬리오스 창업벤처 펀드 외에 신한벤처투자와 KB인베스트먼트도 엑시트 행렬에 가세했다. 신한벤처투자는 주당 6063원에 보유 지분 74만주 전량을 매각했다. 지분율로 보면 10.44%에 이르는 규모다. 이번 매각으로 신한벤처투자는 총 45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멀티플로 보면 두 배가 조금 넘는 수준의 회수 성과를 거뒀다.

신한벤처투자는 네오플럭스 시절인 2018년 4월 바이옵트로가 발행한 2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했다. 이후 지난 7월 보통주로 전환, 엑시트 시기를 저울질해왔다.

유암코-헬리오스 창업벤처 펀드와 신한벤처투자 모두 바이옵트로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한 이후 주가가 안정화되자 곧바로 회수에 나선 모습이다. 바이옵트로는 상장 이후 오르 내림을 반복하다 최근 6000원 안팎으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바이옵트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여타 VC도 자금 회수 행렬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곳에 투자한 VC는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IBK캐피탈-메디치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BNH인베스트먼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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