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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오미크론 쇼크, 씨젠 몸값 3조 넘겨에스티팜·헬릭스미스, 유전자치료제 CDMO 신축·증설 계획으로 강세

임정요 기자공개 2021-11-29 08:47:00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08: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월 마지막 주(22일~26일)에는 씨젠과 에스티팜 등 일부 기업이 20~30%대 시총 증가를 기록했다. 상위 20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전주 대비 3000억원 오른 49조3000억원이었다.

씨젠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15번째 변이체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또다시 탄력을 받는 추세다. 기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발견되어 호주, 영국, 독일, 이스라엘, 이탈리아, 체코공화국, 홍콩에서 사례가 발생했다.

오미크론 발발 이후 씨젠은 2조8670억원이던 주가가 1주일 만에 3조7550억원으로 31% 불어났다. 3분기 씨젠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 및 장비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독일, 이탈리아, 중동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전세계 6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 중이다.

에스티팜도 전주 1조2000억원 가량이었던 시총이 2조1435억원까지 26.4% 치솟았다.

에스티팜은 24일 자기자본의 50.5%에 해당하는 1500억원을 투자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장에 5~6층 규모의 제2올리고동을 신축한다. 작년 12월 조달한 전환사채의 일부와 보유 현금을 사용할 예정이며 1단계 신축 등에 800억원을 들여 2024년 9월 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2단계 증설에는 700억원이 투입되며 2024년 1월부터 2025년 말까지 진행된다.

이 설비 투자로 기존 300~900킬로그램 올리고핵산 생산 능력이 2.3~7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유전자·세포치료제(GCT) 위탁개발 및 생산(CDMO) 역량을 키울 계획에 커진 기대감이 시총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GCT CDMO로 사업확장 계획을 발표한 헬릭스미스도 7744억원이던 시총이 8138억원으로 5% 올랐다.

한주 간 가장 큰 낙폭을 보인건 에이치엘비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가 ‘2021 미국 신경종양학회(Society for Neuro-oncology 2021)’에서 수지상세포 백신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후로 전주대비 시총이 10.7% 하락했다. 4조원대던 시총이 3조원대로 내려왔다.

에이치엘비가 99.27%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옛 지트리비앤티) 시총도 전주대비 11.4% 떨어진 1조1800억원 시총을 기록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미국 자회사인 오블라토(Oblato)와 리젠트리(ReGenTree) 파이프라인이 각각 미국 신경종약학회에 소개됐고 FDA 사전미팅을 신청했다는 자료를 냈지만 주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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