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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시대 강소기업]김병규 아모그린텍 회장의 강한 오너십 '득과 실'②2017년 일선 후퇴, '양성철·송용설' 전문경영인 전면 내세워…후계구도 '안갯속'

황선중 기자공개 2021-12-07 08:52:49

[편집자주]

ESG 바람을 타고 친환경 시대가 개화했다. 점점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 속에서 너도나도 앞다퉈 친환경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경쟁 열기는 점점 고조되고 있다. 시장에선 기술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규모가 작아도 독보적 기술력을 갖췄다면 블루오션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강소기업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더벨은 친환경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강소기업의 사업 전략과 지배구조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첨단소재 전문기업 '아모그린텍'은 아모그룹 창업주 김병규 회장이 지배하고 있다. 그는 그룹의 모태인 아모텍을 활용해 아모그린텍을 포함한 모든 계열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계열사마다 보유한 지분 규모도 상당해 그룹에 대한 지배력은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마땅한 후계자가 없다는 점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 상장사 아모그린텍의 최대주주는 김 회장이다. 그는 아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아모텍 창업주다. 특수관계인 포함 아모그린텍 지분 51.94%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김 회장(40.32%), 아모텍(8.73%), 부인 이혜란 씨(1.64%), 송영설 각자대표(1.09%) 등으로 지배구조가 형성됐다.

2019년 3월 코스닥 상장 이후 지배구조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교환사채(EB) 탓에 2대주주 아모텍 지분이 17.58%에서 8.73%로 줄어든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아모텍은 지난해 6월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아모그린텍 주식을 활용해 ‘NH-IBKC 하이테크 제1호 신기술조합’에 250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당분간 지배구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환사채 물량은 대부분 전환된 상태다. 이밖에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발행한 이력은 없다. 김 회장 또한 지분을 쉽게 사고팔지 않는 편이다. 코스닥 입성 이후 줄곧 40.32%의 지분을 유지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1980년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은 금속 전문가다. 1983년부터 전자부품업체 ㈜유유에서 10년 동안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1994년엔 아모텍의 모태인 아모스를 설립했고, 현재까지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다.

아모그린텍의 경우 2017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뀌었다. 현재 양성철-송용설 각자대표에게 맡긴 상태다. 두 대표는 김 회장과 마찬가지로 금속공학 박사 출신이다. 설립 초기부터 10년 넘게 아모그린텍에 몸담고 있다. 특히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송 대표는 김 회장과 같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온 선후배 사이다.

아모텍은 아모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아모텍을 활용해 5개의 종속기업과 4개의 관계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김 회장의 아모텍 지분은 25.85%(특수관계인 포함)이다. 김 회장 외에는 ㈜앨트웰텍이 11.7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앨트웰텍은 지난해 단순투자 목적으로 아모텍 지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모그룹은 아모텍을 거점으로 계열사들이 매출을 일으키는 구조다. 계열사 제품이 아모텍을 거쳐 최종 고객사로 납품되는 수직적 형태다. 실제 지난해 아모센스 매출액 가운데 70%가량이 아모텍과의 거래로 이뤄졌다. 아모그린텍도 지난해 매출액의 약 53%를 아모텍을 통해 만들어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그만큼 아모텍을 지배하는 김 회장의 입지는 절대적이란 평가다. 실제 지배력도 탄탄하다. 그는 아모텍(16.54%)을 비롯해 아모센스(39.9%), 아모그린텍(40.32%)의 단일 최대주주다. 그룹 핵심 계열사의 단일 최대주주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아모텍을 통해 지배력을 보완하는 모습이다.

시장의 관심은 김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언제까지 유지되느냐다. 올해 만 65세인 김 회장은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지만 경영일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룹 계열사 지분상에서도 등장하지 않는다. 아모센스에는 'Gill Jason Jae'라는 친인척이 특수관계인으로 등재돼 있긴 하지만, 지분율은 0.09%에 그치고 있다.

아모그린텍 관계자는 "후계 구도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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