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TB네트워크 "인도·토스에서 대규모 수익 기대" 김창규 대표 "250억에 투자한 비바리퍼블리카 밸류 8조 이상"

강철 기자공개 2021-12-01 08:32:0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6: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핵심 해외 거점으로 설정한 인도에서 대규모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익의 원천인 운용자산(AUM) 규모는 2024년 2조원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기업가치가 250억원에 불과했던 시절 초기 투자를 단행한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8조원이 넘는 밸류를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는 29일 열린 비대면 간담회에서 "주요 투자처인 중국에서의 변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외 거점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앞으로는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커버리지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벤처캐피탈 최초로 진출한 인도의 경우 이미 유니콘 반열에 오른 투자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해외투자 전용 펀드 결성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LP와 벤처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보다 강화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TB네트워크는 현재 트렐(trell), 노브로커(NOBROKER), 그로퍼스(GROFERS) 등의 인도 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KTB네트워크에 대규모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기업이다. 투자금 회수는 앞으로 3년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 커머스 기업인 트렐은 올해 진행한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9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부동산 플랫폼인 노브로커 역시 최근 펀딩 밸류가 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대표 온라인 식료품 업체로 꼽히는 그로퍼스는 이미 2019년에 12억달러 몸값을 평가받으며 글로벌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트렐은 올해 초 대비 기업가치가 9배가량 오르는 등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소프트뱅크와 함께 투자한 그로퍼스 역시 스케일업(scale-up) 전략에 따른 여러 펀딩을 통해 안정적으로 밸류에이션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가 29일 열린 비대면 간담회에서 IPO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관리보수의 원천인 AUM 규모는 2024년 2조원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LP 네트워크 강화, 펀드 라인업 다변화, 해외투자 전용 펀드 결성 등을 적극 추진해 앞으로 3년 안에 AUM 규모를 지금보다 2배 가까이 늘릴 방침이다.

펀드 운용의 대가로 수령하는 관리보수는 벤처캐피탈의 실적 안정화를 좌우하는 핵심 수익성 지표다. 이에 맞춰 KTB네트워크를 비롯한 많은 국내 벤처캐피탈이 AUM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B네트워크가 AUM 2조원을 달성하면 현재 연간 80억~90억원 수준인 관리보수는 16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국민연금, 성장금융투자운용 등 국내 주요 LP와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쌓은 결과 내년 출자 사업에서 별도의 콘테스트를 거치지 않고도 신규 펀드를 만들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며 "지난 22일 550억원 규모로 'KB-KTB기술금융조합' 결성을 완료하는 등 최근 들어 KB금융그룹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2000억원 이상의 신규 펀드 결성을 목표로 잡았고 아울러 GP 출자금 비중을 지금보다 높여 추가 수익을 확보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평균 15% 수준인 GP 앵커 출자 비율을 2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금 회수를 앞둔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곳은 비바리퍼블리카를 꼽았다. KTB네트워크는 2015년 비바리퍼블리카가 실시한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해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평가한 기업가치는 250억원이었다. 이후 성장 단계별 스케일업 전략에 맞춰 추가로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지금까지 비바리퍼블리카에 투입한 누적 투자액은 112억원, 잔액은 87억원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후 핀테크(fin-tech) 플랫폼인 토스(toss)를 앞세워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각 성장 단계에서 스케일업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는 시리즈E에서 7488억원, 시리즈F에서 1조3809억원, 시리즈G에서 8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매겼다. 이 과정에서 KTB네트워크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도 수조원으로 치솟았다.

KTB네트워크는 빠르면 2023년부터 비바리퍼블리카 투자금 회수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2024년 AUM 2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원활한 엑시트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여러 유동화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근 받은 밸류가 8조원이 넘는데 현재 외부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이보다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향후 3년 안에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엑시트가 이뤄지면 상당한 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