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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담 커진 엠에스오토텍, EB로 급한 불 끈다 200억 조달, 채무상환 등 활용…전기차 프로젝트 지연 탓

윤필호 기자공개 2021-12-01 09:37:3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19년부터 진행한 군산 전기차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지만 생산계획 연기 등으로 비용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총계가 9000억원을 넘기자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최근 200억원 규모의 EB 발행을 추진 중이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1%의 조건이다. 교환가액은 2만8550원로 정했다. 교환하는 주식수는 70만525주이며 전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35%다. 납입일은 다음달 8일이며 교환청구기간은 내년 6월 8일부터 2024년 12월 4일까지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100억원은 채무상환, 나머지 100억원은 운영자금에 투입한다. 채무상환에 조달 자금의 절반을 할애한 것은 급속도로 증가한 부채를 해소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총계는 작년말 대비 19.4% 증가한 9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본총계 증가에 힘입어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332.3%에서 286.3%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200%를 넘기는 수준이다.

눈길을 끄는 건 차입금 증가다. 지난해 말에 53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에 6196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단기차입금은 22.4% 줄었지만, 장기차입금은 103.5% 늘었다. 다만 장단기 차입금 의존도는 51.7%에서 48.8%로 낮췄다.


이 같은 재무 부담의 배경은 2019년 GM 군산공장 인수 프로젝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명신산업과 함께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 기술로 제조한 자동차차체 부품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의 차체 부품은 가볍고 강도도 높아 경량화가 필수인 전기차에서도 주목을 받았고, 2018년 미국 테슬라 고객사로 들어갔다.

엠에스오토텍을 포함한 엠에스(MS) 그룹은 이를 계기로 전기차 위탁생산 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자회사 명신을 통해 군산공장을 1130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군산 프로젝트는 재무 부담이 커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 군산공장에서 일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제대로 생산라인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금을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사는 향후 전기차 위탁생산과 관련한 공장부지 매입과 생산설비 구축 등에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여기에 연간 1000억원 내외의 경상투자와 200억원 안팎의 금융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단기차입금 중심으로 부채를 경감하기 위해 EB 발행 결정을 내렸다는 풀이가 나온다.

엠에스오토텍은 각종 재무 부담이 있지만 매출 신장을 통해 개선세를 만들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위탁생산 계약업체 바이튼(Byton)이 자금난 등으로 생산을 연기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졌고 이는 연결기준 당기순손실 1460억원의 적자로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1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15.5% 늘어난 6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분기 누적으로 처음 1조원을 넘기면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신사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진행해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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