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모태 국토교통 11월 수시출자, '관록' VC 집결 패스파인더H·타임와이즈 등 6곳 출사표, '물류·모빌리티·프롭테크' 발굴 이력 무장

박동우 기자공개 2021-12-02 07:22:4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의 '국토교통 스마트디지털융합' 분야 수시 출자사업에 관록 있는 벤처캐피탈들이 집결했다. 자조합 운용 경험을 지닌 패스파인더에이치, 대기업 네트워크를 갖춘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 6곳이 출사표를 내밀었다. 물류에 IT를 접목한 스타트업, 모빌리티 회사, 부동산 영역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프롭테크 업체를 발굴한 이력으로 무장했다.

최근 한국벤처투자가 공개한 '모태펀드 2021년 11월 수시 출자사업 제안서 접수 현황'에 따르면 △루트벤처스 △보광창업투자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에이치 등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벤처투자는 서류 심의와 현장 실사, 구술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에 위탁운용사(GP) 한 곳을 선정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출자 사업에서는 모태펀드 국토교통혁신계정의 실탄 100억원을 투입한다. 약정총액 170억원을 웃도는 자조합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종 선정된 투자사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업을 전개하는 건설, 교통, 물류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넘는 자금을 베팅하면 된다. 한국벤처투자는 △드론 △스마트 물류 △자율주행차 △스마트 시티 △스마트 건설 △디지털 엔지니어링 △건설 설계·시공·평가 기술 및 서비스 △그린 리모델링 섹터를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일찌감치 관련 투자 경험을 보유한 벤처캐피탈의 도전이 눈에 띈다. 패스파인더에이치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모태펀드 국토교통혁신계정이 신설되면서 처음으로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GP를 따낸 하우스다. 당시 170억원의 투자조합을 조성했다.

포트폴리오의 면면은 화려하다. 자율주행차와 시설물을 잇는 네트워크에 가해지는 공격을 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아우토크립트에 30억원을 투입했다. 단기 차량 대여, 항공권 예약, 전동 킥보드 이용 보조 등의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 '찜카'를 운영하는 네이처모빌리티 역시 패스파인더에이치의 재무적 지원을 받았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물류와 첨단 기술을 융합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근거리 배송에 특화된 서비스와 IT 플랫폼을 선보인 바로고에 베팅한 사례가 돋보인다. 2019년 시리즈B 단계에서 30억원을 집행하고 브릿지 라운드에서도 추가로 지원했다.

부동산 분야와 IT를 접목한 프롭테크 영역의 신생기업에도 실탄을 투입했다. 올해 하반기 한국공간데이터의 프리시리즈A 클럽딜에 참여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기업이 입주한 사무실이나 건물을 관리하는 서비스인 '클리니어'와 시설 유지 보수 플랫폼인 '마이소장'을 론칭한 업체다.

투자 이력을 넘어 CJ그룹의 네트워크와 긴밀하게 맞닿은 대목은 핵심 경쟁력으로 거론된다. CJ대한통운, CJ ENM 등과 과거부터 펀드 출자 관계를 유지한 만큼 앞으로도 협력의 여지가 충분하다. 운송, 유통 부문에 포진한 계열사와 사업 제휴를 맺어주거나 공동 기술 개발의 다리를 놔주는 방식으로 피투자기업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업력 32년차 운용사인 보광창업투자는 지난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주도로 조직한 '국토교통 투자도움협의체'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펀드 결성과 관련 스타트업 육성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는 방증이다. 주거 인테리어 정보 매거진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집꾸미기 등에 실탄을 지원했다.

2017년에 문을 연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인 비하이인베스트먼트도 눈여겨볼 하우스다. '교통'과 '부동산'의 키워드에 부합하는 투자를 활발하게 전개했다. 화물주와 차주를 매칭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만든 센디의 초기 라운드에 자금을 베팅했다. 협동조합을 꾸린 뒤 공공의 지원을 토대로 임대주택을 조성하는 데 잔뼈가 굵은 스타트업 더함의 우군도 자처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