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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 맏형' 수출입은행, 도전의 연속…시장 확대 앞장 [Korean Paper]RFP 평가 항목 추가, 하우스별 차별점 고심…토종IB 육성 선도키도

피혜림 기자공개 2021-12-02 13:58:3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0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물(Korean Paper) 시장 맏형으로 꼽히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새로운 시도로 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 주관사단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에 새 평가 항목을 추가해 하우스 역량 제고 등에 나섰다. 하우스별 시각을 드러낼 수 있는 질문지를 더하는 등 평가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최근 한국물 조달 전략 측면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등이 반영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늘어가는 자금 수요 등에 발맞춰 점차 발행 규모 등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장과의 소통 등이 더욱 필요해진만큼 주관사의 역할 역시 막중할 수밖에 없다. 무임승차자 방지와 경쟁력 확대 전략 등에 대한 문답이 더해진 배경이다.

◇한국수출입은행, 발행·투자자 확대 고심…주관사 선정 평가 강화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 발행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하고 본격적인 조달 작업에 착수했다. 내달 주관사단을 선정한 후 2022년 1월초께 북빌딩(수요예측) 등 본격적인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RFP에는 각 하우스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질문지가 추가돼 이목을 끌었다. 개별 하우스가 판단하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상황에 걸맞는 조달 규모와 주관사로 선정되고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않는 무임승차자 방지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발행 규모 확대 등을 앞두고 주관 역량을 끌어올리고자 고심한 모습이다.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글로벌 기관과의 접점을 넓히는 효과 역시 겨냥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개별 하우스가 평가하는 자사의 고유동성자산(HQLA) 레벨을 답변토록 했다. 각 하우스가 주관사는 물론 투자자로도 변모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관리에 나선 것이다.

통상 국내 이슈어들은 당시 시장 환경 등에 적합한 발행 전략과 한국물 주관 실적, 트랙 레코드, 자사 기여도 등에 따라 주관사를 선정한다. 한국수출입은행 역시 그동안 비슷한 형태로 평가를 이어왔다.

반면 이번 조달에서는 각 하우스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 차별점을 드러냈다. 그동안 꾸준한 조달 등을 바탕으로 쌓아온 한국물 맏형으로서의 노하우를 주관사 선정 단계부터 한껏 발휘하는 모습이다.

◇토종IB 육성 일조, 경쟁력 제고 방안 주시

한국수출입은행은 그동안 한국물 시장 확대에 앞장서 왔다. 매년 세네차례 이상의 대규모 외화채 발행에 나서 전체 시장 물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이색 이종통화를 겨냥해 한국물 조달처를 넓히는 효과도 가져왔다. 실제로 2019년 국내 이슈어 최초로 멕시코 현지 통화 채권 발행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발행한 세 건의 달러화채권 주관사단으로 국내 증권사를 한곳씩 선정해 토종IB 진입을 뒷받침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수혜로 올해에만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한국물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발송한 RFP를 통해 국내 증권사에 과제를 부여하기도 했다. 주관 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하고 있는 노력 등을 답변토록 했다는 후문이다.

글로벌 하우스가 받은 질문과는 상이한 형태로, 한국물 후발주자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증권사의 한국물 진출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꾸준히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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