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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원운용, 공모주+리츠 ‘두마리토끼’ 잡는다 두달만에 하이일드펀드 추가 출시…LG에너지솔루션·현대엔지니어링 ‘대어’ 겨냥

이민호 기자공개 2021-12-02 07:15:3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펀드 강자’ 에셋원자산운용이 하이일드펀드 라인업을 넓힌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어급 공모주가 내년초 잇따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하이일드펀드가 물량 확보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상품에는 리츠(REITs) 투자 전략을 더해 배당수익으로 차별점을 뒀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원자산운용은 ‘에셋원공모주하이일드리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다음달초 설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펀드는 펀드재산의 60% 이상을 국내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특히 신용등급 BBB- 이상 BBB+ 이하 비우량채권(하이일드채권)이 45%를 차지한다. 이는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플러스 알파 수익은 우량 공모주 투자로 얻는다. 하이일드펀드는 2023년말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공모주 5% 우선배정 혜택을 부여받는다. 코스닥시장 공모주에만 30% 우선배정 혜택을 적용하는 코스닥벤처펀드와 차이가 있어 특히 유가증권시장에 대형 우량 공모주의 상장이 기대될 때 물량을 다수 확보하기 유리하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최근 하이일드펀드 설정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1일에도 하이일드펀드인 ‘에셋원공모주하이일드3’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이번달 29일까지 330억원의 우수한 자금모집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당시 에셋원자산운용이 하이일드펀드를 내놓은 것은 이번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페이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우호적일 것으로 보고 물량을 다수 확보하려는 판단 때문이었다. 공모가 9만원이었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번달 29일 종가 23만8500원까지 뛰어오르며 에셋원자산운용의 전략이 적중했음을 증명했다.

이번에 약 두 달 만에 하이일드펀드를 추가로 내놓는 이유도 내년 2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 대형 우량 공모주가 잇따라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1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규모는 10조원 수준으로 예상돼 기존 역대 최대였던 삼성생명(4조9000억원)마저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2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30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규모는 2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에 리츠 투자 전략도 추가했다. 상품명에 리츠를 명시한 것은 지난해 4월 내놓은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저평가된 리츠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면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수 리츠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투자풀이 확대됐다. 올해 디앤디플랫폼리츠, SK리츠, NH올원리츠 등이 상장했으며 다음달에도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잇따라 상장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도 코람코더원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상장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 저변은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7월부터 하이일드펀드 순자산 크기에 비례해 공모주를 배정하도록 규정이 변경된 것도 에셋원자산운용이 하이일드펀드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배경이 됐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순자산 2900억원 수준의 ‘에셋원공모주코넥스하이일드2’와 330억원 수준의 ‘에셋원공모주하이일드3’을 운용하고 있어 물량 확보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외에 주관사 재량으로 공모펀드에 최대 10% 추가물량을 배정(110% 가중치)할 수 있어 사모펀드보다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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