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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운용·NH증권, 마스턴캐피탈 설립 추진 초기 자본금 200억…디벨로퍼·금융업 시너지 기대

신준혁 기자공개 2021-12-03 07:52:5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2: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NH투자증권과 함께 캐피탈사 설립을 추진한다. 여의도 옛 NH투자증권 사옥 개발 프로젝트로 인연을 맺은 후 부동산 투자와 금융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고 마스턴투자운용과 캐피탈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캐피탈 라이선스 취득과 직원 구성, 초대 CEO 인사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법인명은 '마스턴캐피탈'이 유력하다.

양 사는 부동산 개발업과 금융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캐피탈사는 리스, 할부금융, 신기술금융 등 영위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여러 사업과 협업할 수 있다. 부동산의 경우 브릿지론을 신청해 부지매입을 위한 자금을 융통하는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초기 자본금은 200억원이다. 마스턴과 NH투자증권에서 각각 121억원, 79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농협금융지주는 그룹내 캐피탈업을 영위하는 NH농협캐피탈이 존재하는 만큼 캐피탈 관련 신설법인을 편입시킬 가능성은 적다. NH투자증권은 과거 아시아신탁과 제이알투자운용 등에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09년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아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2010년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마스턴에셋매니지먼트를 인수한 후 사명을 마스턴투자운용으로 변경했다.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 출신 김대형 대표이사가 취임한 후 전문인력들이 경영진으로 속속 합류했다.

2014년 설립 5년 만에 운용순자산(AUM) 1조8487억원을 달성했고 같은해 마스턴1호 리츠(REITs)를 설립해 운용을 개시했다. 특히 2017년 9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한 후 본격적으로 헤지펀드 업계에 진출했다.

누적 AUM은 11월 기준 26조원에 달한다. 자산운용 뿐만 아니라 두산타워와 센터포인트 돈의문 등 트로피에셋 매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판교의 랜드마크 오피스빌딩으로 꼽히는 알파리움타워를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1조원을 상회한다.

앞서 마스턴과 NH투자증권은 2019년 여의도 옛 NH투자증권 사옥 매각에서 인연을 맺었다. 마스턴은 NH투자증권이 보유한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을 2500억원에 매입하고 56층 규모의 분양형 호텔(생활형숙박시설)로 개발하고 있다.

오피스를 매입해 주거용 시설로 재개발하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통해 자산가치를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여의업무지구(YBD)는 최근 오피스 공급 증가로 공실률이 높아져 위험도 크다고 판단, 생활형 숙박시설로 용도변경을 택했다. NH투자증권은 3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사로 참여했다. 사옥 매각 후 PF 주관사로 딜에 다시 참여하는 구조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협업으로 딜소싱(투자발굴능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부동사 개발과 자산운용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연계 네트워크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여의도 사옥 개발 프로젝트처럼 PF 주관사업에 적극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딜소싱과 영업 네트워크를 위한 지분투자 성격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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