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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ESG채권 발행 확대…잔량 1조 돌파 만기 줄여 2200억 조달, 올해 연간 발행량 전년 대비 3배 증가

오찬미 기자공개 2021-12-02 13:57:2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4: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올해 ESG채권 발행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두 사회적 목적으로 ESG채권을 발행했다. 코로나19 사태에 피해를 입은 중소가맹점을 지원하는 데 조달자금을 쓸 예정이다.

이번 발행으로 발행 잔량은 1조원을 돌파했다. 이가운데 올해 발행된 물량만 7600억원 규모다. 지난해(2500억원) 대비 ESG채권 발행량이 세배 이상 늘었다.

◇ESG 발행 잔량 1조 돌파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11월 30일 ESG채권을 모두 22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채권 상장일은 12월 1일이다. KB국민카드는 만기구조별로 1년5개월물 500억원, 1년6개월물 500억원, 2년5개월물 1000억원, 3년2개월물 200억원으로 나눠 자금을 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에서 빋은 채권 신용등급은 모두 AA+다.

KB국민카드가 지금까지 발행한 ESG채권은 모두 1조100억원 규모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6월 1000억원, 10월 1500억원 규모로 사회적채권을 발행하며 ESG채권 대열에 합류했다.

KB국민카드는 "사회적 채권 관리체계에 대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검증보고서를 획득했다"며 "조성된 재원은 COVID-19 피해 중소가맹점 금융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발행한 사회적채권도 중소가맹점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KB국민카드의 사후보고가 담긴 투자자안내문에 따르면 중소가맹점의 카드결제대금 지급주기를 1영업일 단축하는 데 투입됐다. 지원 대상은 국세청 과세자료를 기준으로 연매출이 5억원 초과~30억원 이하인 중소가맹점이다.

지난해 발행한 채권으로 도움을 받은 중소가맹점은 모두 47만5597곳으로 집계됐다. 당시에도 딜로이트안진에서 사전검증을 받았다. KB국민카드는 “중소가맹점의 자금부담을 줄여 영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금리 상승에 만기 단축, 사회적 목적 발행 지속

올 상반기 ESG발행과 비교해 발행 회차는 늘었지만 채권 만기가 짧아진 점은 특징이다. 올 상반기에는 3·5년물로만 조달했다. 금리가 1%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만기 안정화에 방점을 찍었다. 발행 횟수는 적었지만 발행 물량도 500억원~800억원 수준으로 높았다.

하반기 들어서 발행 양상이 조금 달라졌다. 금리가 1%대 후반에서 형성되더니 이내 2%대를 돌파했다. 올 8월까지는그래도 3년물과 5년물 발행이 이뤄졌다. 그러나 10월이 되면서부터 5년물은 자취를 감췄다. 올 10월에는 1년8개월물 400억원, 2년3개월물, 200억원을 조달했고 이번에 1~2년물 중심으로 발행량을 늘렸다.

금리도 10월을 기점으로 2%를 돌파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10월 1년8개월물 1.979%, 2년3개월물 2.162%에 각각 발행했다. 올 11월 30일에는 금리가 더 상승했다. 1년5개월물 2.097%, 1년6개월물 2.117%, 2년5개월물 2.319%, 3년2개월물 2.4% 수준이다.

지금까지 발행된 ESG채권은 모두 사회적 목적으로만 구성됐다. 향후 KB국민카드는 친환경 소비를 장려하고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사회적채권 외에도 녹색채권이나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발행종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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