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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세움 "스타트업 동반자로 제2의 도약" 정호석 대표 "원스톱 자문 부티크로 성장 목표"

김선영 기자공개 2021-12-06 07:39:5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3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트업 M&A 자문 전문 로펌을 표방하는 법무법인 세움이 설립 10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까지 자문 시장에서 스타트업만을 전문으로 자문하는 부티크 펌은 전무했다. 세움은 유니콘 반열에 오른 당근마켓부터 국내 빅테크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카카오, 네이버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해왔다.

스타트업 기업과의 끊임없는 호흡을 통해 부티크 펌 가운데 가장 뚜렷한 색채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세움은 스타트업 자문 전문 부티크 펌으로의 한 단계 도약을 앞두고 있다.



정호석 법무법인 세움 대표 변호사는 세움의 설립과 성장을 함께 해왔다. 그는 자문의 주축이 돼 파트너 변호사와의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정 대표 변호사는 스타트업 M&A의 핵심은 빠르게 변화하는 인더스트리의 흐름을 익히는 일이라 설명한다. 그는 "스타트업 오너가 필요로 하는 성장 동력과 리걸 이슈를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M&A 자문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립 10년차 앞둬...스타트업 전문 부티크 펌 자리매김

2012년 설립된 세움은 스타트업 M&A 자문에서 뚜렷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스타트업의 초기 설립 단계부터 다양한 리걸 이슈를 자문해왔다. 기업별 높은 이해도는 자연스럽게 M&A 자문으로 이어져왔다. 이는 곧 세움이 다른 부티크 로펌과 차별되는 강점이기도 하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스타트업의 생리를 잘 알고 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올해 M&A 자문에서도 세움의 약진이 돋보인다. 정 변호사는 가장 인상깊었던 자문으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의 번개장터 인수를 꼽는다. 그는 번개장터가 네이버에 매각되던 때부터 교감을 지속, 투자 유치 당시에도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 그는 "오너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성장 동력을 고민해오던 끝에 매각 역시 성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설립부터 다양한 리걸 이슈 자문을 수행하면서 세움은 다양한 인더스트리의 스타트업과 교감을 이어왔다. 이는 곧 딜 자문에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는 세움만의 데이터베이스(DB)이자 자산이 됐다.

정호석 세움 대표 변호사
이 가운데 정 대표 변호사는 세움이 스타트업 자문 전문 부티크 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구심점이다. 46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을 38기)에 합격한 그는 2009년부터 3년간 법무법인 세종에 몸 담았다. 2012년부터 법무법인 세움에서 스타트업은 물론 다양한 IT기업의 인수합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문을 수행해왔다.

세움의 또다른 강점은 스타트업을 전문으로 하는 운영자문이다. 스타트업의 운영 과정에서 부딪히는 리걸 이슈 등을 자문하면서 오너와의 교감을 지속해왔다. 이는 자연스럽게 투자 유치부터 오너의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다양한 딜 자문으로 이어졌다. 세움만이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별 높은 이해도는 다양한 딜에서 빛을 발해왔다.

이는 스타트업 오너들이 안고 있는 고민까지 모두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정 대표 변호사는 강조한다. 지난 2019년 '여기어때'의 망고플레이트 인수 자문 역시 세움이 쌓아온 오퍼레이션 자문이 밑거름이 됐다. 정 대표 변호사는 8년여간 망고플레이트의 운영 자문을 이어왔다.

그는 "딜 자문에서 오너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리걸 이슈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중요하다"며 "오랜 교감이 바탕이 되다보니 실사 기간도 단축되고 효율적인 딜 성사의 키(key)가 되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스타트업의 동반자 역할...원스톱(Onestop) 자문 목표

정 대표 변호사가 강조하는 스타트업 M&A의 핵심은 자문사가 곧 '동반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는 한 평생 회사를 일궈온 오너가 회사를 매각하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순간을 자문한다는 점에서 사명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 변호사는 "논리를 앞세워 법률 리스크만을 고려하다보면 딜이 깨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창업가와 처음 가는 길을 함께 걷는다는 책임감으로 좋은 성과를 일궈낼 수 있도록 가교(架橋) 역할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이병일, 변승규, 이현섭, 정호석, 강미리, 윤정옥 파트너 변호사
세움은 올해 경력 및 신입 변호사를 영입하면서 한 단계 도약을 계획 중이다. 세움은 다양한 스타트업이 안고 있는 리걸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원스톱 자문 시스템 구축에도 나섰다. 이에 가상자산 과세(TAX) 자문을 강화화기 위한 전문가도 충원하면서 다양한 경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세움에 새로 합류했다.

올해 세움의 가장 큰 변화는 IP(지식재산권) 관련 특허 소송 및 자문을 위한 전문 법인을 설립한 것이다. 특허법인 세움은 다양한 IP 관련 자문 외에도 전략 및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9명의 변리사를 영입, 다양한 특허 분쟁을 대비하기 위한 자문 영역에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스타트업 외에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업 등과의 네트워크를 쌓아나가고 있다. 다양한 인더스트리 기업과의 교감을 통해 자문 분야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엿볼 수 있다.

2022년 세움은 1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정 대표 변호사는 "단순한 실적 외에도 성장을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자문 부티크 펌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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