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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공모가 밴드 하단…경쟁률 50대 1 그쳐 오미크론 여파로 투심 극도로 위축…5800원으로 6일부터 청약 접수

강철 기자공개 2021-12-02 14:36:3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4: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 대장주를 노리는 KTB네트워크가 50대 1라는 다소 부진한 공모주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이슈로 수요예측 기간에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는 악재가 발생한 것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최종 단가는 밴드 하단인 5800원으로 정해졌다.

KTB네트워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매입 수요를 조사했다. 전체 공모 주식수의 75%에 해당하는 1500만주에 대해 매입 의사를 타진했다. 수요예측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3부가 총괄했다.

공모가 밴드는 5800원~7200원(액면가 500원)을 제시했다. 밴드는 국내 벤처캐피탈 피어그룹 10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1.2배와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의 4개 분기 누적 순이익 889억원을 토대로 산정했다.

시장은 KTB네트워크가 국내 벤처캐피탈 IPO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PER을 적용한 점을 거론하며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공모주를 1주라도 더 가져가기 위한 기관과 일반 투자자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수요예측 결과는 예상과 달리 부진했다. 공모주 매입을 신청한 수량은 7억5291만1000주에 불과했고 주문 건수도 405건에 그쳤다. 최종 경쟁률은 50대 1을 기록했다. 50대 1은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상장사와 비교해 다소 저조한 경쟁률이다.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KTB네트워크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가 실제 기업가치를 크게 하회한다고 봤다. 주문 주식수의 약 93%가 밴드 최상단인 72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밴드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주문은 30건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KTB네트워크는 공모가를 밴드 최하단인 5800원으로 확정했다. 현재 증시가 불안정하고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만큼 주주 친화적인 공모가를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기간 동안 오미크론 이슈 여파로 코스닥 지수가 연일 하락하는 추세였다"며 "KTB네트워크의 경쟁력과 성장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라고 말했다.

단가가 5800원으로 정해지면서 KTB네트워크가 공모로 확보하는 자금은 1135억원으로 결정됐다. 1400억원은 전액 펀드 출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KTBN 18호 벤처투자조합'에 171억원, 'KB-KTB기술금융조합'에 100억원, 내년부터 새로 결성한 조합에 864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확정 공모가 5800원으로 오는 6일부터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청약까지 원활하게 마무리하면 12월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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