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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 역대 최고 신용도...서병기 대표 취임 2년차 성과 AA급 도약, 조직개편 후 사업 부문별 시너지

오찬미 기자공개 2021-12-03 09:59:4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6: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본력을 강화한 IBK투자증권이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여 달았다. 서병기 대표 취임 2년차인 올해 다수 계획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성이 뒷받침됐다. 조직도 효율적으로 재편해 사업 부문별로 시너지를 강화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서서 수익성 증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역대 최고 등급 AA- 성과

IBK투자증권은 최근 한국기업평가에서 'AA-'로 선제적 평정을 받으면서 역대 최고 등급을 평가받았다. 설립 당시 첫 A0(안정적) 평가에서 두 단계나 도약했다. 등급 상향 트리거를 이미 충족해 기대감이 높아졌던 가운데 이뤄진 평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연결 순자본비율(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 400% 이상'과 '영업순수익 커버리지 140% 이상'을 달성한 상태를 지난해부터 꾸준히 유지해왔다. 자기자본 1조원 상회 만을 숙제로 남겨둔 상황이었다.

올해 3분기 자기자본 1조121억원을 달성하면서 상향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2015년 7월 1000억원에 이어 2021년 1월 200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규모를 키웠다. 이에 따라 순자본비율도 지난해말 423.4%(증자 전)에서 579.8%(증자 반영 후)로 크게 상승하는 등 자본적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올 3분기 기준 순자본비율은 570%이다.

한기평이 선제 평정을 내리면서 IBK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의 움직임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올해 정기 평정을 통해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A+(긍정적)'으로 바꿔 단 상황이다. 이익유보를 통해 자본을 축적하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조직 개편 효율적, 수익성 증대

IBK투자증권은 서병기 대표 취임 당시 목표로 제시했던 과제들을 빠르게 이뤄나가면서 자기자본 1조원의 중소형 증권사로 입지를 강화했다.

수익성 제고는 가장 우선시됐던 과제였다. 서 대표는 취임 당시 "IBK증권은 자본력과 수익률을 더 고민하고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구조화 본부가 전체 수익의 60% 이상을 차지해 수익이 편중돼 있는 만큼 IB부문과 캐피탈마켓 부문으로도 적절히 분산시켜 건강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3분기 잠정 누적 순이익이 약 780억원에 이른다. 2020년 연간 순이익인 802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만 연결기준 순이익 618억원을 달성하며 2019년 연간 순이익 632억원에 견주는 월등한 성과를 냈다.

총자산이익률(ROA)이 처음으로 2%대로 상승하면서 수익성은 목표치에 도달하며 성과를 냈다. 2012년 2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처음 흑자를 기록했던 IBK는 9년만에 무려 30배가 넘는 순수익을 거뒀다.

조직개편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부문은 IB부문으로 합치고, 상대적으로 약한 연결고리라고 판단해 전략적으로 강화하려는 고객솔루션(Client Solution)부문은 독립 성장을 유도했다.

IB부문은 올 3분기 918억원의 부문세전분기손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무려 두배에 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CS부문은 커버리지본부와 PE본부를 붙이면서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으로 이름을 바꿔 단 캐피탈마켓(Capital Market) 부문의 성과 제고도 앞으로 남겨진 숙제다. 명칭을 바꾸면서 조직도 영업판매(세일즈)와 상품운용(트레이딩)으로 구분했다. 올해 수익성은 꺾였지만 법인영업본부, 금융상품영업본부, 채권영업본부, 트레이딩본부로 내부 구조도 세분해 사업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서 대표는 리스크 관리 전문가 답게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도 강화했다. IBK투자증권의 우발채무 구성 지표는 피어 대비 우수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유동성공여형 약정은 기초자산 신용등급 A급 이상의 저위험군으로 구성돼 있다.

3분기 우발채무 규모는 6972억원으로 자기자본의 68.9%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유동성공여형 1446억원, 신용공여형 5526억원, 미이행 출자약정 208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매도파생결합증권 미상환잔액 6375억원 가운데 원금보장형 상품이 전체 80%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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