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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1조' SK네트웍스, 전방위 투자 활동 '의지' 신임 재무실장 유봉운 투자관리센터장 선임...유망 사업 발굴 및 시딩 투자 강화

양도웅 기자공개 2021-12-03 16:38:4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5: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재 현금및현금성자산만 1조원 이상을 보유한 SK네트웍스가 신임 재무실장에 '투자통'을 앉혔다. 최근 가구업체 '지누스'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던 SK네트웍스는 앞으로도 투자 전문가인 재무실장 지휘 아래 규모와 상관없이 투자 활동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SK네트웍스는 2일 신임 재무실장에 유봉운 투자관리센터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이영길 재무실장은 회사의 핵심 자회사 중 하나인 SK매직의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2년간 SK네트웍스의 재무실장으로 근무했다.

유 실장은 올해 초 미국 무인매장 자동결제 솔루션 스타트업인 '스탠다드 코그니션(Standard Cognition)에 2500만달러(약 290억원)를 투자하는 등 회사 안팎에서 주목받는 다수의 투자 건들을 앞장서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측은 "전반적인 사업구조 안정화 기조 속 유망 사업 발굴 및 시딩(Seeding) 투자 강화"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유 실장은 재무실 아래에 있는 금융팀과 회계팀, 세무팀 등을 총괄한다. 전임이었던 이 본부장이 맡았던 공시 책임(IR) 업무도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둔 다른 일반 회사들과 비교하면 SK네트웍스의 재무실장은 CFO의 역할도 일부 하는 셈이다.

(출처=SK네트웍스 사업보고서)

일각에선 SK네트웍스가 재무실장에 투자 전문가를 앉힌 결정을 두고 대형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016년 종합무역상사에서 종합렌털기업으로의 전환을 천명한 SK네트웍스는 그간 꾸준히 대형 딜을 진행해왔다.

2016년 11월 지금의 SK매직인 동양매직을 6100억원에 인수했고, 2019년 1월엔 현재의 SK렌터카인 AJ렌터카를 2958억원에 품었다. 인수대가의 3분의 1 이상이 영업권(웃돈)이었을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한 M&A에 적극적이었다. 최근엔 가구업체 지누스 인수를 검토했으나 이사회에서 다른 대안을 찾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대형 빅딜을 추진하기 위한 '실탄'은 충분하다. 그간 비핵심 자산인 골프장과 주유소, 부동산 등을 매각하며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연결기준)은 1조3966억원이다. SK매직과 SK렌터카 등 핵심 자회사를 제외한 본사 차원의 현금및현금성자산(별도기준)도 1조2801억원이다.

재계 다른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현재 '사업형 투자사' 형태로 변신하고 있다"며 "대형 M&A 외에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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