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인베스트먼트, 한투 IPO 유한 부장 영입 1일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첫 출근, 준법 감시인 역할도 담당
이윤정 기자공개 2021-12-06 09:19:3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3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L인베스트먼트가 한국투자증권에서 IPO 주관 업무를 담당했던 유한 부장을 영입했다. 최근 국내 주요 출자기관(LP)들이 운용사들에게 펀드는 물론 조직 운용에서도 강도 높은 투명성을 요구하면서 SL인베스트먼트도 관리본부 강화에 나섰다.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SL인베스트먼트는 경영지원본부장(전무)로 유한 한국투자증권 부장을 영입했다. 지난 1일 SL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KTB를 거쳐 한국투자증권 IPO팀에서 상장 주관업무를 담당했다. 회계사이기도 한 유 전무는 경영지원본부장으로서 SL인베스트먼트의 살림을 챙기면서 준법 감시인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투자 실무 경험도 있는 유 전무를 심사역이 아닌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영입한데는 본격적인 펀딩 경합에 앞서 탄탄한 내부 진영을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연기금, 공제회 등 국내 주요 출자기관(LP)들에게 강도 높은 감사가 이뤄지면서 LP들도 자금을 맡기는 운용사(GP)들에게 높은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형식상이 아닌 실질적으로 컴플라이언스가 관리 될 수 있는, 자격이 강화된 준법 관리인을 선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운용 자산(AUM)이 큰 운용사일수록 관리본부의 중량감이 있다.
올해 이승헌대표체제가 꾸려지고 본격적인 펀딩에 돌입했다. 최근 진행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벤처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돼 펀드 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375억원을 확보한 SL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이라는 메인LP를 기반으로 국내 주요 공제회로부터 펀딩에 나설 계획이다.
SL인베스트먼트가 목표하고 있는 펀드 규모는 1500억원이다. 그 동안 SL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한 조합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 될 전망이다. 그 동안 운용자산 대형화 바람에서 한 발 빗겨있던 SL인베스트먼트가 이제 운용자산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리고 이번 유 전무 영입은 이를 위한 준비이자 대형화에 대한 강한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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