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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뉴딜 신탁으로 자산가 '노크' 홍역치른 신탁부, '믿을맨' 계열사 연계상품 출시…안정성 '초점'

허인혜 기자공개 2021-12-08 07:19:55
신한금융투자가 계열사 신한벤처투자의 뉴딜 펀드에 투자하는 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펀드의 규모는 2300억원으로 이중 10%가 고액자산가의 투자금으로 채워졌다. 지난해 금융상품 사고로 부침을 겪었던 만큼 '믿을맨'인 계열사 연계 상품을 공급해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IPS 신탁부는 계열사 신한벤처투자의 뉴딜 펀드에 투자하는 '신한뉴딜투자조합신탁'을 출시했다. 고액자산가 고객의 자금을 모아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신한벤처투자가 운용하는 '신한벤처투모로우투자조합1호'에 투자한다.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는 정책형 뉴딜 펀드로 IT 분야와 핀테크, 차세대 산업, K-콘텐츠와 바이오를 중점적으로 담는다. 주요 출자자로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MBC 등이 참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PWM센터와 리테일 지점을 중심으로 고액자산가의 투자금을 모았다.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의 규모는 약 2300억원으로 결성됐다. 신한금융투자가 모집한 고액자산가의 자금은 240억원으로 전체 규모의 10.3%를 차지한다.

장기 투자 상품에 방점을 찍고 관련 신탁을 출시했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신탁부는 투자기간이 3~5년인 단일 비상장주식을 편입하는 프로젝트 투자조합 형태의 신탁을 주로 운용해 왔다.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의 존속기간은 8년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중장기성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과 신한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이 LP로 투자자로 참여해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리테일 상품을 제공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2월 신한벤처투자(전 네오플럭스)를 인수한 이후 첫 협업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 신한벤처투자를 17번째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전업 벤처투자사로 계열사를 확대하며 VC 상품 공급의 물꼬를 텄다.

신한금융투자 신탁부와 계열사의 공조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과 라임자산운용 펀드 등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뒀다.

랩과 신탁, 헤지펀드 운용부 등 상품 공급부서가 IPS본부 산하에 모이며 상품 검증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는 계열사가 GP로 운용하는 블라인드 펀드로 상품의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신한벤처투자가 검증된 운용능력을 갖춘 GP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계열사와의 연계 상품을 통해 투자 대상과 만기 등을 다양화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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