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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공모채 시장, 2022년 '연초효과' 대기 모드 [Weekly Brief]시장 위축에 내년으로 발길 돌려…내년 KT 비롯 우량채 주도 '기대'

최석철 기자공개 2021-12-07 07:59:5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0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12월 6~10일) 공모 회사채 시장은 한산할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연말 북클로징을 앞두고 당분간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감안할 때 개점휴업 상태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기업은 2022년 1월 발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 발행 분위기가 고조되는 ‘연초 효과’가 톡톡해 기업의 조달행렬이 재개될 전망이다.

◇금리인상과 기관 북클로징 영향...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공모채 시장은 썰렁할 전망이다. 이번주 수요예측 등을 준비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11월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00%로 25bp 인상한 뒤 조달시장의 관망세가 확산됐다. 이에 당분간 연말까지 한산한 시장 분위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공모채 시장의 투심이 싸늘해지자 연말 공모 발행을 타진하던 이슈어 대다수는 내년으로 공모 일정을 미뤘다. 유동성이 급한 기업은 사모채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A급 이하 기업들은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지원 등으로 발길을 돌려 공모채 시장을 비껴갔다.

롯데리츠의 경우 수요예측을 생략한 채 이달 중순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롯데리츠는 2년 단일물로 31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리츠회사(REITs)는 금융투자협회 규정에 따라 수요예측을 생략할 수 있다. 공모채 시장이 얼어붙은 데 따른 선택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기업과 기관 투자자는 이달 초 일찌감치 북 클로징을 하며 사실상 내년 발행을 기약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남은 기간에도 공모채 수요예측에 도전할 이슈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1월 만기도래 5조 육박...KT 비롯 AA급 이상 우량 이슈어 발행 대기

공모채 시장은 내년 초부터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내년 1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4조9705억원이다. AA급 이상의 우량 기업이 연초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70% 이상의 물량이 AA급 이상 이슈어의 몫이다. 각 이슈어마다 만기도래하는 공모채 규모도 수천억원에 이른다.

이중 현대제철의 발행규모가 가장 크다. 현대제철은 총 65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각기 트렌치는 3년, 5년, 7년물이다. 그 뒤로 미래에셋대우가 54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를 맞이한다. 지난 2016년 발행했던 후순위채 3000억원의 만기가 1월 말에 끝난다.

이밖에 LG유플러스(4500억원), 롯데쇼핑(2700억원), CJ제일제당(2500억원) 등이 공모채 만기가 끝난다. 대부분 AA급 이상 신용등급을 보유한 이슈어로 연초효과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AAA급 초우량 이슈어도 등장할 전망이다. KT는 22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KT는 해마다 AAA0의 초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1월 발행에 나서 공모채 시장 분위기를 이끌어온 빅 이슈어다.

이들은 아직 정확한 발행일정과 규모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IB업계에서는 접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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