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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어스컴퍼니, CIC 체제로 엔터사업 힘싣는다 이기영 대표, 엔터 총괄…음원서 팬덤 플랫폼까지 확장

김슬기 기자공개 2021-12-07 07:26:1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음원 플랫폼인 플로(FLO) 운영사인 드림어스컴퍼니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3개의 사내독립기업(Company-In-Company) 체제로 재편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을 보면 기존 음악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면서도 엔터 사업에 힘을 줬다. 특히 엔터 사업의 경우 이기영 대표가 직접 챙기기로 한 만큼 차기 신성장 동력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드림어스컴퍼니가 지난 11월 조기 조직개편을 단행, 플랫폼사업 컴퍼니·아이리버 사업 컴퍼니 엔터테인먼트 컴퍼니 등 3개의 CIC를 신설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기존 플랫폼사업본부, 콘텐츠사업본부, 공연사업본부, 아이리버사업본부 등 4개의 사업본부 체제였다.

신설된 엔터테인먼트 컴퍼니는 공연사업과 콘텐츠사업(음원유통 및 MD)을 모두 아우르는 조직으로 이기영 대표이사(사진)가 직접 맡는다. 플랫폼과 아이리버 사업 컴퍼니는 기존 김동훈 본부장과 백창흠 본부장이 사업대표다. CIC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각 사업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발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각 사업대표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드림어스컴퍼니 관계자는 "2021년까지는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및 각종 비즈니스 세팅 단계로 대부분 조직이 대표이사 직속 체제였다"며 "이번에는 목적조직으로 개편하면서 비즈니스 목적이 동일한 조직을 묶어 CIC 체계로 전환해 실행속도를 높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가 직접 맡는 엔터 사업에 보다 힘이 실릴 전망이다. 회사 측은 최근 엔터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어서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사업 외에도 콘텐츠 분야에서 지적재산권(IP)과 IT 분야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MP3으로 유명했던 아이리버를 전신으로 한다. 2010년대 스마트폰 대중화와 맞물려 위기를 겪었고 2014년 SK텔레콤에 인수됐다. 2018년 12월 음원 플랫폼인 플로(FLO)를 출시했고 2019년 3월 사명을 드림어스컴퍼니로 변경했다. 기존 사업이 MP3 등 디바이스 위주였다면 2019년을 기점으로 플랫폼 사업 위주로 재편됐다.

엔터 사업을 위한 발판도 최근 몇 년간 만들어뒀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18년 2월부터 피네이션, SM엔터, JYP엔터 등과의 업무제휴를 기반으로 음원 유통과 MD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슈퍼밴드2', '팬텀싱어' 등을 제작한 JTBC의 음악 유통 사업 추진과 더불어 공연 사업도 진행, 라이브 IP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에는 FnC엔터테인먼트 전환사채(CB) 취득, 스튜디오돌핀 지분 취득 등 고유 IP확보를 위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했고 마마무, 원어스 등이 소속된 알비더블유(RBW)와 전속 공연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플랫폼을 결합한 엔터 사업으로 범위를 확장한다. 특히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밸류체인을 만드는 것을 큰 틀로 하고 있다.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인 SK텔레콤의 이프랜드(ifland) 뿐 아니라 팬덤 비즈니스 스타트업인 비마이프렌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비마이프렌즈는 팬 플랫폼인 'b.stage'를 운영하는 곳으로 여러 크리에이터 및 엔터사 등이 팬과 직접 소통하고, 글로벌 이커머스를 포함한 팬덤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국내 K팝 및 엔터 분야에서 b.stage의 채널 리셀러 권한을 가져가게 되고 기존 대형 IT플랫폼에 들어가지 않고도 팬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크리에이터들이 발행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이프랜드에서도 유통한다. '플로→b.stage→NFT마켓→이프랜드'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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