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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그룹, 오너 중심 지배구조 수면 위로 이사회 독립성 확보 필요, 감사위원회 선제적 도입은 '합격점'

심아란 기자공개 2021-12-07 08:27:0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16: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립 76주년을 맞이한 JW그룹은 필수의약품인 수액제 부문에서 공고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해 몸집을 키운 국내 대형 제약 그룹이다.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오너 중심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사회를 앞세운 지배구조 구축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JW홀딩스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에 포함되면서 의사결정기구와 경영진의 분리를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코스피 상장사인 JW홀딩스는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 총액 1조64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JW홀딩스는 2007년 7월에 JW중외제약(옛 중외제약)의 투자사업부문과 해외사업부문 등을 인적분할해 출범했다.

JW홀딩스는 사업형 지주회사로 자회사 관리, 의약품 도소매, 부동산임대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최근 3년 사이 투자 확대 기조 속에서 자본 규모가 줄었지만 안정적인 사업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JW홀딩스는 내년부터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거래소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 공시 적용 대상을 기존 자산 2조원 코스피 상장사에서 1조원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를 통해 코스피 상장사의 경영 투명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JW홀딩스 산하에는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JW신약 등 3곳의 상장사와 13개의 비상장사 등 총 16곳의 계열사가 존재한다. 오너 3세인 이경하 회장이 JW홀딩스 최대주주(지분율 27.72%)로 지배구조 정점에 올라 있다.

JW홀딩스의 경영과 이사회도 이 회장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회장은 JW홀딩스 각자 대표이사 자리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회장 부재 시에는 한성권 각자 대표가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시장은 JW홀딩스가 독립적인 이사회를 만들어 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대표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권고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유한양행, 동아쏘시오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대표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JW홀딩스 이사회는 현재 4명의 사내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 총 7인으로 구성돼 있다. 전원 남성이사인만큼 여성이사 선임 등을 통한 다양성 확보에 대한 노력도 요구된다.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외이사 수를 늘려나갈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이사회 안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점은 눈길을 끈다. 현행 상법상 별도기준 자산 2조원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에만 감사위원회 설치가 의무 사항이다. JW홀딩스는 물론 JW중외제약, JW신약 등 그룹 내 상장 계열사 3곳은 모두 자산 규모가 2조원 미만이지만 내부감사기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꾸려진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JW홀딩스는 감사위원회를 지원하는 자체적인 조직도 갖추고 있으며 올해 감사 업무를 돕기 위한 교육도 한 차례 실시했다. 다만 감사위원회 활동은 차츰 확대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평가 항목에 따르면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의 경영진 없는 만남은 분기별 1회 이상 필요하다. 그러나 JW홀딩스의 감사위원회는 올해 외부감사인과 대면 회의를 진행한 이력이 없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이사회 기능 강화 등에 대해 확실히 결정된 사안은 없지만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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