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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1 타깃 ADC' 머크·베링거·시스톤 3파전 레고켐-에이비엘 파트너사 中시스톤, FDA 임상 1상 계획 승인

임정요 기자공개 2022-01-04 08:23:3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3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레고켐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가 중국 시스톤파마슈티컬에 기술수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CS5001'이 미국 FDA로부터 글로벌 임상1상 계획을 허가받았다. 해당 계열 약물이 전세계 3개 뿐이라 경쟁사 대비 시스톤의 임상 진행 현황에 눈길이 쏠린다.

3일 시스톤의 과학총괄(CSO)인 아치 처(Archie Tse)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CS5001의) 비임상 약리 데이터가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임상1상을 통해 중증 B세포 림프종과 고형암에서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항암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스톤의 CS5001은 ROR1을 타깃하는 ADC 물질이다. 전세계적으로는 머크의 MK2140, 베링거인겔하임의 NBE-002 등과 함께 3개 뿐이다. ROR1은 '태아종양성 단백질'로 일반 성인 조직에선 발현되지 않지만 다양한 암종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며 정밀 항암 신규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머크와 베링거의 물질이 임상 단계가 앞선 상황인 만큼 시스톤 측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약품으로서의 지위를 목표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머크와 베링거인겔하임은 M&A를 통해 ROR1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머크는 2020년 11월 벨로스바이오(VelosBio)를 27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MK2140 파이프라인을 얻었다. 3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위암, 췌장암 대상 임상2상 및 혈액암 대상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020년 12월 스위스 비상장사인 NBE테라퓨틱스의 주식 전량을 11억8000만 유로에 인수하며 NBE-002를 획득했다. NBE-002는 3중음성유방암, 폐암, 난소암에 임상1상을 하고 있다.

이번 FDA의 임상1상 허가를 받은 시스톤 CS5001은 레고켐-에이비엘이 공동연구하던 물질이다. 암세포 특이적으로 활성화되는 레고켐바이오 고유의 ADC플랫폼 기술과 에이비엘바이오가 발굴한 ROR1 항체의 결합을 통해 도출됐다. 2020년 10월 시스톤에 기술이전될 당시 총 계약금액은 4090억원 가량이었으며 임상단계, 허가, 상업화 등 단계별 수령 예정인 마일스톤은 3980억원이었다.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이 수령할 임상1상 허가 마일스톤은 계약 상 공개하기 어려운 구조인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 공시에 따르면 레고켐과 에이비엘은 마일스톤과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수령하고 임상 도입에 따른 임상시료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CS5001은 종양에 도착 후 링커와 약물이 분리되며 암세포에 치명적인 PBD독소를 내보내는 기전이다. 시스톤에 따르면 이 물질은 과거 문제시 되었던 PBD물질 독성 우려를 해소하며 안전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항체마다 연결된 독소 개수(DAR·Drug Antibody Ratio)가 2개로 대량생산에 용이하다.

시스톤의 CS5001 권리는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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