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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창원중앙점, '스타필드' 착공 앞두고 문닫은 사연은 올 3월까지 창고형 할인점 '롯데마트맥스'로 리뉴얼, 지방 채널경쟁 심화

문누리 기자공개 2022-01-06 08:13:5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5일 0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이 지난해 말 문을 닫고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최근 오픈한 잠실 제타플렉스처럼 대대적인 리뉴얼 투자를 실시해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마트맥스로 변신한다.

신세계 '스타필드 창원'이 연말 기공에 들어가면서 롯데도 지역 상권을 선점하는 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 스타필드가 착공에 들어가기 전 롯데마트맥스 창원점을 현지 유통 트렌드를 바꿔보겠다는 포부다. 수도권 유통업계 경쟁이 지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코로나 이후 '인기몰이' 창고형 할인점으로 리뉴얼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은 올해 3월까지 리뉴얼을 거쳐 창고형 할인점으로 바뀔 예정이다. 코스트코와 같은 회원제가 아닌 이마트 트레이더스처럼 개방형으로 운영한다.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빅(VIC)마켓'은 2013년부터 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2개점까지 축소됐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020년 기준 빅마켓 금천점과 영등포점의 매출 성장률은 20%대까지 올랐다. 전국 20개 매장을 운영중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의 소품종 대량판매 전략이 가성비 있는 대용량 제품 구매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다는 평가다. 창고형 할인점의 경우 업계 1~2위 상품 위주로 구성하되 전체 판매 품목수는 일반 대형마트의 4분의1 수준으로 운영한다.

이에 롯데마트는 VIC마켓을 롯데마트맥스로 이름을 바꾸고 2023년까지 매장수도 2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출점 지역도 아직 창고형 할인점이 선점하지 않은 호남권과 창원지역을 먼저 공략한다.

당장 이달 중 광주 상무점과 전주 송천점, 목포상동점 등 3점포를 롯데마트맥스로 새단장해 오픈한다. 창원중앙점은 4번째 롯데마트맥스가 될 전망이다.

◇유통업계, 비수도권 지역 중 창원 상권서 경쟁 구도

창원 지역은 특히 유통업체들이 발빠르게 몰린 곳이다. 현재 대형마트의 경우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3사가 전부 포진해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스타필드 창원이 기공식을 마치기도 했다.

스타필드 창원은 신세계프라퍼티가 비수도권 지역 및 경상권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다. 지하 7층부터 지상 6층까지 축구장 약 30배가 넘는 연면적 24만4257㎡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2022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준공 및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변 상권도 리뉴얼 및 대형화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은 창고형 할인점으로 리뉴얼에 들어가면서 롯데마트 시티세븐점과 상품과 상권이 겹치는 비효율성을 개선한다. 온라인 배송 시스템도 개편해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이 배송하던 의창구, 성산구 배송건을 롯데마트 시티세븐점으로 이관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가 롯데마트와 이마트, 맥스와 트레이더스 매장으로 경쟁 구도가 되면서 점포 리뉴얼을 통한 공간혁신 경쟁에 들어가고 있다"면서 "창원 지역에선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을 통해 상권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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