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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무사고' 반도건설, 품질전문가 김홍유 전무 '총대' [중대재해처벌법 대비실태 점검]안전조직 대표 직속 '본부' 격상…'사전작업허가제' 등 안전장치 만전

성상우 기자공개 2022-01-11 07:39:01

[편집자주]

국내 건설사가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초긴장 상태다. 현장 사망사고가 한명만 발생해도 수장이 물러나고 사업장이 중단되게 생겼다. 안전 이슈가 '아킬레스건'이 되지 않도록 건설업계에선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비롯해 안전보건 담당 조직 위상을 잇따라 격상시키고 있다. 더벨이 중대재해처벌법을 대비하는 건설사의 움직임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09: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건설이 이달 시행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에 대비해 조직 개편과 책임자 선임을 모두 마쳤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사망사고가 없었던 만큼 규제 강화와 맞물려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반도건설은 기존 안전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안전경영본부'로 승격시켰다. 상위 조직으로 격상시켜 안전 운영·예방·교육 등에 대해 선제적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안전 조직 개편은 최근 이뤄진 전사 차원의 조직 개편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룬 쇄신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안전경영본부 승격으로 사내 전체 '본부' 조직 수가 늘어날 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반도건설은 안전경영본부를 포함한 전체 본부 조직의 통폐합 및 재조정 과정을 거쳐 이달 중 최종 개편안을 낼 계획이다.

'본부'는 반도건설 조직 체계 상 총괄사장 산하 최상위 사업조직인 '부문' 아래에 있는 조직이다. 다만 안전경영본부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편제되면서 다른 본부 대비 최고경영자와 거리가 더 가깝다.

안전경영본부장직엔 김홍유 전무가 선임됐다. 지난해 기준 박현일 대표(이사회 의장)와 함께 단 4자리만 있는 사내이사직을 맡았던 고위직 인사다. 반도건설 이사회는 사외이사 없이 4명의 사내이사(박현일·신동철·이정렬·김홍유)로만 구성돼있다.

김 전무는 지난해까지 반도그룹 내 복수의 계열사에 걸쳐 대표 및 등기이사직을 겸직하기도 했다. 공시상 파악되는 겸직 사항만 보더라도 지난해 상반기 기준 김 전무는 반도건설 사내이사(전무)직과 함께 ㈜반도 대표이사와 퍼시픽산업 상무(사내이사)직을 겸직했다. 그 직전엔 김용철 현 반도건설 대표의 전임자로 반도종합건설 대표직을 맡았다.

김 전무는 승격된 안전경영본부장을 맡으면서 겸직하고 있던 타 계열사 직책에서 모두 물러났다. 올해 1월 그룹 인사 시점을 기준으로 반도건설 사내이사(전무) 및 안전경영본부장직만 맡는다.

김 전무는 지난해까지 시공부문 산하 공사품질관리부서를 맡아왔던 공사 기술 전문가다. 회사 측이 구체적인 경력 정보를 밝히지 않았으나, 그가 반도그룹에 합류한 지는 1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의 안전관리 업무가 공사품질 분야와도 접점이 있는 만큼 현장 전문가인 김 전무를 사실상 최고안전책임자(CSO) 역할을 하는 안전부문 총 책임자로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선조치로 반도건설의 안전 시스템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반도건설 공사현장엔 이미 타사와 차별화된 안전 장치가 다수 구축돼 있다. △굴착깊이 10미터 이상 △트렌치굴착 2미터 이상 △경간장 50미터 이상 교량공사 등 사고위험이 높은 고위험작업 시작 전 적정 대책 수립 여부를 각급 관리자로부터 3중 크로스체크를 받도록 하는 사전작업 허가제를 시행 중이다. 박현일 대표 주도 하에 국토부의 '신기술지정 증서'를 받은 '철근구조체 높이 조절 바체어(bar chair)'를 자체개발해 현장에 설치하기도 했다.

현장에서의 안전에 비중을 크게 두고 관리해 온 결과로 반도건설은 2018년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계 평균 이하의 사망만인율(1만명당 사망자 비율)을 유지 중이다. 특히, 반도건설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 '사망자 0명'을 기록한 건설사로도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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