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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오토앤, 현대차 네트워크 앞세운 투심공략 통했다수요예측 경쟁률 1713대 1…단가 5300원으로 금일부터 청약

강철 기자공개 2022-01-13 13:43:5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0: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첫 공모주 수요예측으로 관심을 모은 오토앤이 1713대 1이라는 우수한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약 90%가 공모가 밴드(4200~4800원)를 상회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그 결과 최종 단가는 밴드 상단보다 높은 5300원으로 정해졌다.

오토앤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매입 수요를 조사했다. 전체 공모 주식수의 75%에 해당하는 215만8184주에 대해 매입 의사를 타진했다. 수요예측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IPO3팀이 총괄했다.

공모가 밴드는 4200원~4800원(액면가 500원)을 제시했다. 밴드는 네이버, 카카오, 다나와, 코리아센터 등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4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5.6배와 오토앤의 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 22억원을 적용해 산출했다.

업계에선 오토앤이 작년 3분기 순이익 반영을 통해 시장 친화적인 기업가치를 산정한 점을 거론하며 공모주 입찰에서 적잖은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오토앤 지분 13%를 보유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발적으로 2년의 의무 보유를 확약한 것도 이번 IPO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으로 꼽혔다.

예상대로 수요예측은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 연기금,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다수의 기관이 총 1768건의 주문을 넣으며 치열한 매입 경쟁을 벌였다. 해외 기관도 304건의 인수 의사를 밝혔다. 그 결과 모집 수량의 1700배가 넘는 36억9764만4000주의 주문이 몰렸다. 최종 경쟁률은 1713대 1을 기록했다.

투자자는 오토앤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가 실제 기업가치를 크게 하회한다고 봤다. 입찰 참여 주식수의 약 90%가 밴드 최상단인 48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밴드 내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2곳에 불과했다.

오토앤은 이러한 뜨거운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보다 높은 5300원으로 확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확정 공모가를 바탕으로 금일부터 청약 접수를 시작했다. 청약까지 원활하게 마무리하면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범한 차량용품 판매사다. 경기도 안양에 거점을 운영하며 클리너, 광택제, 거치대, 매트, 튜닝 아이템 등 2만개가 넘는 차량용품을 취급한다. 애프터마켓 연결, 복합매장 운영, 전문 세차 등의 파생 사업도 영위한다.

주요 고객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엠앤소프트 등이다. 이들 현대차그룹 계열사 외에 넥센, 동성케미컬, S-OIL과도 돈독한 거래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를 토대로 연간 5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494억원, 영업이익 47억원, 순이익 34억원을 달성했다.

대표 사업은 지급품 개발과 공급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대표 브랜드인 제네시스에 들어가는 여러 지급품을 사실상 독점한다. 지급품 개발을 필두로 한 자동차 비포마켓(before market)은 오토앤이 영위하는 여러 플랫폼 사업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좋다.

최대주주는 지분 35%를 소유한 최찬욱 오토앤 대표와 특수관계인이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2년 6개월의 의무 보유를 확약했다. 이를 통해 상장 초기 주가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알릴 방침이다.

L&S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재무적 투자자도 1~3개월의 보호예수를 신청했다. 이를 감안할 때 상장 후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출회되는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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