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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디지털 전환' 온라인 TF장 외부수혈 베인앤컴퍼니 출신 김혜경 상무 선임,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재회

김선호 기자공개 2022-01-12 07:24:4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전략실에 온라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외부에서 영입한 김혜경 상무(사진)에게 수장을 맡겼다. 동시에 꾸려진 신사업 TF의 경우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팀장을 겸직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전략실 산하에 신설된 조직인 온라인 TF팀장을 김혜경 상무가 맡았다. 김 상무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 슬론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4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해 소비재 유통그룹 파트너를 맡아왔다.

지난해 10월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포함해 산하 계열사에 14명의 신규 임원을 외부 영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외부에서 영입된 임원의 직책은 대부분 이마트부문 계열사의 전략과 신사업에 해당됐다. 사업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 지점이다.

이 가운데 신세계그룹 전략실에도 온라인 TF가 꾸려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마트가 자회사 에스에스지닷컴에 이어 더블유컨셉·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등 온라인 채널 사업의 몸집이 커진 만큼 그룹 전반에 걸쳐 전략을 수립 할 조직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프라인 점포를 중심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온라인 채널에 맞춰 사업 전반의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외부에서 인재를 수혈하기로 판단했다. 적임자로 베인앤컴퍼니에서 소비재 유통그룹 파트너로 근무했던 김 상무가 낙점됐다.

김 상무가 근무했던 베인앤컴퍼니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도 경력을 쌓은 곳이다. 강 대표는 농림수산식품부를 걸쳐 2005년부터 베인앤컴퍼니로 옮겨 활동했다. 이때부터 강 대표와 김 상무가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가 ㈜이마트와 에스에스지닷컴 대표를 겸직하면서 총대를 매고 온라인 채널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김 상무가 그룹 전략실에서 관련 사업전략을 보다 구체화하는 양상이다. 강 대표로서는 그룹 전략실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지원군을 얻게 된 셈이다.

그 이전 계열사 ㈜이마트 내부에 강 대표는 직속 조직은 ‘Future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통합 TF'를 꾸리고 해당 조직을 SK텔레콤 출신인 장유성 전무를 내정했다. 장 전무는 지난해까지 에스에스지닷컴에서 D·I(데이터·인프라)본부를 이끌어왔던 인물이다.

이를 고려할 때 강 대표는 유통 관련 데이터가 축적된 ㈜이마트에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그룹 전략실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임원을 통해 이마트부문의 계열사 전반으로 사업구조를 변화시켜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온라인 TF와 달리 신사업 TF는 기존 계획과 달리 내부 임원인 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맡게 됐다. 2022년 정기 임원인사 내용대로면 신사업 TF도 외부 영입 인사에게 맡길 계획이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온라인 TF는 그룹 전반에 걸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조직으로 온라인 기획이 주된 업무”라며 “기존 계획대로 외부 영입된 임원이 장을 맡았지만 신사업 TF의 경우 상황이 변하면서 내부 인사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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