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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자, 수준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에 관심 많아” 콜린 치앙 SC제일은행 자산관리부문장 “글로벌 경쟁력 갖춘 상품 리스크 관리”

윤기쁨 기자공개 2022-01-13 08:11:1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는 수준 높은 자산관리(WM) 서비스 수요로 이어지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방증입니다.”

SC제일은행은 국내 유일한 글로벌 은행이다. 모그룹 스탠다드차타드(SC)를 통해 60여개국 현지 전문가가 제공하는 금융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분석을 공유하고 있다. 상품 선정부터 리스크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자문한다. 그 결과 최근 국내 금융시장을 달군 사모펀드 및 DLS(파생결합증권) 사태에서 단 한 번도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SC제일은행의 자산관리 프로세스는 콜린 치앙 전무(사진)가 총괄하고 있다. 그는 △씨티은행 싱가포르 글로벌 소매금융 오토파이낸스 부사장 △GE캐피탈 자산관리·예금 및 GE 머니 아시아 지역 본부장 △SC그룹 중국·대만 외환파생영업부 등을 역임했다. 현재 당행 자산관리사업부문을 맡고 있다.
콜린 치앙 SC제일은행 자산관리부문장(전무)
◇‘3P·DD’ 상품 검증 프로세스 구축, 자체 경쟁력으로 승부

콜린 치앙 전무는 “지난해 DLF 사태 촉발로 금융당국이 관련 규제를 정비했는데, 준법감시 및 소비자보호 기능 등이 강화됐다”며 “SC제일은행의 경우 이미 이전부터 이런 사항들을 운용사 선정이나 상품 출시, 펀드 추천 프로세스 등 모든 과정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독자적인 펀드 평가 방법인 3P(People, Process, Performance)를 통해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People은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운용스타일을 파악하고 △Process는 구성 종목 및 투자 비중 △Performance는 벤치마크 대비 성과 등을 확인하는 기준이다. 이렇게 40여개를 FST(SC제일은행 추천펀드)로 선정한다.

상품 추천 뿐만 아니라 펀드 운용사를 검증하는 프로세스 ‘Due Diligence (DD)‘도 구축하고 있다. 운용사의 경영진, 운용 인력, 금융사고 리스크, 재무 현황 등을 분석해 고객에 대한 신의의무를 다한다는 원칙이다. 최종적으로 모든 과정은 ‘집합투자상품카운슬’에서 승인을 받아야한다. 집합투자상품카운슬은 투자자문부, WM업무관리부, 준법감시부, 금융소비자보호부 등 상품 또는 리스크 관련 부서의 헤드로 구성돼 있다.

콜린 전무는 “국내 자산관리 시장의 일시적 유행에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광범위하고 높은 품질의 상품을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통해 빠른 속도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PB RM(자산관리 전담직원)과 투자 전문가들이 은행의 투자 원칙에 부합하면서도 개별 고객의 상황과 목적을 고려한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장 가능성 큰 한국 WM 시장...글로벌 투자 트렌드 ‘ESG’

그가 전망하는 한국 자산관리 시장은 ‘글로벌’과 ‘고령화’로 요약된다. 코로나19 이후 각국 정부의 통화 및 재정정책에 힘입어 주요 주식 시장은 신기록을 세웠다. 코스피 지수도 지난해 33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콜린 치앙 전무는 “한국 투자자들은 갈수록 글로벌화되고 투자에 노련해지고 있는데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는 수준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고, 결과적으로는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은퇴관리와 자산양도 분야도 성장할 가능성이 큰데 SC제일은행은 해당 영역에서 160년이 넘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적시에 업데이트된 정보를 제공하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 트렌드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꼽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큰손들은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막대한 자금이 ESG 투자 상품에 쏠리고 있다.

그는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것처럼 선한 영향력에 대한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MZ세대는 자신들의 투자에 사회적 메시지를 부여하는 경향이 뚜렷한데 그들이 주축이 되면서 ESG는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를 악용한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상품이 많아지고 있지만 ‘지속가능 투자 프레임워크’(ESG 리스크 평가)를 통해 엄선하고 상품도 확대 출시할 예정”이라며 “ESG는 사회적 이슈면서도 매우 중요한 글로벌 투자 테마기 때문에 세미나, 뉴스레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문턱을 낮추는데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코로나 등 경제 변수…포트폴리오 다각화 추천

올해 주요국들의 금융시장은 본격적으로 정상화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와 인플레이션 등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콜린 전무는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여러 불확실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데 인플레이션이 가장 핵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영향으로 긴축에 대한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함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비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여기에 기후변화, 디지털 혁신, 중국의 공동부유 등 향후 3~5년을 내다보는 장기 테마 등 구조적 성장 기회를 더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1분기를 목표로 복합점포 출시를 준비 중이다. 자회사인 SC증권과 연계해 지점에서 은행과 증권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폭넓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기업인 SC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 및 상품 선정 프로세스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디지털 채널을 개선하고 확장해 시공간 제약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도 개선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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