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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2년만에 공모채 복귀' CJ프레시웨이, 올해 첫 '미매각'1000억 모집에 총 520억 주문, A급 투심 위축 영향

김지원 기자공개 2022-01-17 07:58:3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19: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A0, 안정적)가 2년 만의 공모 회사채 복귀전에서 첫 미매각을 냈다. 모집금액 절반가량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근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공모 회사채 발행에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유동성 축소 시기를 연기할 수 있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A급 크레딧물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3년물 420억 미매각…올해 첫 미매각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이날 공모채 1000억원 모집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이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모집액의 절반가량인 520억원이 들어왔다. 미매각 물량인 480억원은 인수단이 떠안게 됐다. 발행일인 20일 전까지 추가청약이 들어오면 미매각 없이 완판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들어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공모채 중 첫 미매각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1일(현지 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양적 긴축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늦출 수 있다고 발언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1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월 중에 올해 첫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양적 긴축 예상 시기가 하반기로 기울며 금통위 결과에도 영향이 있을 거란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A급 크레딧물에 투자하던 기관들도 금통위 이후 투자하는 방향으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

CJ프레시웨이는 2018년과 작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초 공모채를 꾸준히 발행해왔다. 매번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해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가장 최근 공모채를 발행했던 2020년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500억원의 주문을 모으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A급 크레딧물은 유통량 자체가 많지 않은데 제롬 파월 발언으로 기관들이 금통위 이후 움직이는 방향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수요예측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기관 중 불참한 곳이 생각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수익성은 개선세…A급 투심 위축 영향

CJ프레시웨이는 이번 3년물 가산금리밴드를 '-20~+20bp'로 제시했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12일 기준 CJ프레시웨이 3년물 개별민평 수익률은 2.744%로 A급 등급 민평 수익률 대비 26bp 낮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형 회복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저수익 사업 효율화 등으로 개선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저수익 종속기업 지분을 정리하고 저가수주를 지양하며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2020년 말에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순차입금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CJ프레시웨이는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2019년 발행한 공모채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0일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가 돌아온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적이 개선세인 만큼 종목 자체의 이슈보다는 금통위를 앞두고 A급 크레딧물에 대한 투심이 위축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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