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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캐피털, MBK파트너스 투자금 어떻게 회수할까 GP 관리·성과보수 일정 부분 확보, 추후 IPO 가능성 '촉각'

김경태 기자공개 2022-01-17 08:03:3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4일 10: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다이얼캐피털이 MBK파트너스 지분을 매입하면서 향후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어떻게 진행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특성상 향후 무한책임사원(GP)으로서 벌어들이는 관리·성과 보수의 일정 부분을 가져가 투자금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추후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이얼캐피털은 MBK파트너스 지분 13%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거래금액은 10억달러(1조1900억원)에 달한다.

다이얼캐피털은 최근 수년간 미국을 비롯해 유수의 PEF 운용사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BK파트너스 지분 인수도 경영권 인수(바이아웃)가 아닌 투자 관점에서 진행된 형국이다. 이 때문에 향후 어떤 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해나갈지 주목을 받는다.

PEF 운용사는 기업에 투자한 뒤 일반적으로 엑시트 수단으로 배당을 활용한다. 다만 MBK파트너스는 다른 운용사처럼 배당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MBK파트너스가 작년 10월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회계연도(2020년6월~2021년6월) 현금흐름표에 배당으로 잡힌 금액은 29억3000만원에 불과하다. 다만 감사보고서 내에 배당 관련 주석 내용은 없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다이얼캐피털이 다른 글로벌 PEF 운용사 투자 때처럼 MBK파트너스가 무한책임사원(GP)으로서 펀드를 운용하면서 받는 관리·성과 보수의 일정 부분에 대한 권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최상위 PEF 운용사 관계자는 "GP 관점에서 일반 기업의 배당이 개념상 딜 성사에 따른 캐리(Carry)로 볼 수 있다"며 "배당을 하면 소득세 외에 세금이 더 부과돼 전부 급여를 주고 비용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하게 생각하면 다이얼캐피털이 앞으로 MBK파트너스가 펀드 운용을 통해 창출하는 모든 수익의 13%를 가져갈 권리가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투자자가 건물을 매입해 안정적으로 꾸준히 임대수익을 받는 것과 유사한 차원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MBK파트너스는 벌어들이는 수익에서 상당 부분을 임직원 급여로 지출하고 있다. 2020년7월부터 2021년 6월까지의 연결 영업수익(매출)은 397억원이다. 판매관리비 중 급여는 70억원, 상여금은 111억원이다. 직전 회계연도 때는 상여금이 970억원에 달했다.

다이얼캐피털이 MBK파트너스의 역량과 향후에도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에 나선 셈이다. 다이얼캐피탈은 PEF 운용사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접근한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번 거래 금액이 1조원을 상회한다. 한국 외에 일본과 중국 법인을 고려하더라도 관리·성과보수만으로는 엑시트에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점이 거론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상장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 글로벌 최상위 PE인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TPG 모두 상장사다. 최근 국내에서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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