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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과 경쟁' 민간운용사 나온다 이달 선정 공고, 뉴딜펀드 재정 25% 분배·8000억 자펀드 관리

임효정 기자공개 2022-01-18 08:10:4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7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딜펀드를 주관하는 민간운용사가 첫 등판한다. 그간 민간기관 가운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정부재정을 전적으로 담당했지만 올해부터 민간운용사에 재정 일부를 배분하면서 기회를 얻었다.

새롭게 선정될 민간운용사는 재정 25%를 출자 받아 총 8000억원의 자펀드를 관리한다. 성장금융과 주관 분야는 다르지만 향후 금융위원회의 성과 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경쟁적 위치에 놓일 것이란 관측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은 이달 중 뉴딜펀드를 주관할 민간운용사 선정하기 위해 공고를 낼 예정이다. 내부에서 세부사항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민간운용사가 모펀드를 운용하는 데 있어, 관련 출자사업 참여 등 이해상충 문제와 관련된 세부사항도 공고에 포함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선정 작업이 진행될 경우 3월 말께 뉴딜펀드를 주관할 민간운용사가 확정된다.

뉴딜펀드와 관련해 민간운용사를 뽑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멀티에셋자산운용 등 몇몇 운용사가 정책자금의 모펀드 운용을 맡은 사례는 있다. 다만 이는 정책자금 출자사업에서도 흔치 않는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한 뉴딜펀드는 산업은행과 함께 성장금융이 모펀드 운용을 맡았다. 펀드 주관 경험이 많은 기관을 선정한 결과였다. 산업은행은 중·대형펀드를 중심으로, 성장금융은 소형펀드와 프로젝트펀드 등을 중심으로 주관했다. 정부재정 5100억원과 함께 산업은행 60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2000억원이 더해져 1조3000억원의 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5조6000억원의 펀드가 조성되는 성과를 얻었다.
금융위의 뉴딜펀드 운영계획안 재구성
올해 뉴딜펀드에 투입되는 정부재정은 6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민간모펀드에 출자하는 규모는 전체 25%인 1500억원이다. 기존과 동일하게 산업은행과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금이 더해질 예정이다. 이후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총 8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민간운용사가 맡을 업무는 그간 성장금융이 해온 것과 동일하다. 자펀드를 운용할 GP를 선정하고 운용현황을 관리·점검하는 업무다. 기관별 특성을 고려해 주관분야는 구분했다. 소형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주로 주관하는 성장금융과 달리 민간운용사는 투자분야를 특정하지 않는 기업투자, 인프라펀드에 주로 출자할 계획이다.

민간모펀드의 등장은 뉴딜펀드에 대한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기조에 따른 결과다. 또한 정부재정을 민간모펀드 운용기관인 성장금융에 전적으로 몰아주는 데 따른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성장금융이 민간운용사의 행보를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 대표 민간모펀드 운용기관을 지향하고 있는 성장금융에 새로운 경쟁자가 생기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향후 성과로 비교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뉴딜펀드 주관기관에 대해 성과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성과에 따라 향후 분배되는 재정 규모가 달라질 여지도 있는 셈이다. 성과평가는 내년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신용평가사, 회계법인 등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뉴딜펀드 운영, 관리실적 등 다방면으로 성과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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